|
경향신문 엠바고 "이완구에 비타500 박스 전달…3천만원 줬다"
성완종 측이 이완구 총리에게 돈을 건넨 날짜와 방법, 액수가 구체적으로 제시된 것이다.
성완종 회장 측 인사는 지난 12일 경향신문과 만나 "(성 전 회장) 일정표에 '4월4일 오후 4시30분 부여 방문'으로 돼 있는데 그보다는 앞서 오후 4시 조금 넘어 선거사무소에 도착했다"며 "성 전 회장은 1시간 넘게 선거사무소에 들러 이 총리를 만났고, 전체적으로는 2시간 정도 부여에 머물다 해지기 전 떠났다"고 말했다. 4일은 후보 등록 첫날이었다.
세계일보도 엠바고를 건 15일자 신문에서 이완구 총리 관련 기사를 풀었다. 세계일보는 "검찰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의혹이 제기된 이완구 국무총리를 일단 '피내사자' 신분으로 규정해 수사에 착수했"며 "성완종 전 회장이 남긴 '금품전달 비밀장부'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JTBC는 14일 저녁 9시 뉴스를 통해 단독입수한 '성완종 다이어리'를 확인한 결과 이완구 총리가 지난 1년 반 동안 23차례나 성 전 회장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성완종 다이어리'는 A4용지 1000여장 분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완구 총리는 1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성 전 회장과 돈거래는 없었다"고 거듭 부인한 뒤 "돈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 물러날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이어 이 총리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성완종 전 회장이 (선거사무소에) 다녀간 것은 기억 못한다. 한 분이 근거 없이 말한 건데 막중한 자리를 사퇴할 수 없다. 총리부터 수사를 받겠다"며 "돈 받은 증거가 나오면 목숨을 내놓겠다"고 말했다.<스포츠조선닷컴>
이완구에 비타500 박스 전달 이완구에 비타500 박스 전달 이완구에 비타500 박스 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