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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샤를 합시다2' 권율, 채널 고정시키는 시청자 소환남 '완벽 비주얼'

오환희 기자

기사입력 2015-04-14 17:19


'식샤를 합시다2'

이름만 불러줘도 설레는 남자가 있다. 자신의 범주 안에 있는 사람이 아닌 이상 이름 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이 지독히도 무정한 남자에게서 불려지는 이름이란 실상 어마어마한 의미이자 그에게 크나 큰 존재감을 발산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

tvN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연출 박준화 최규식, 극본 임수미)속 배우 권율, 그가 선보이는 무정한 남자 '이상우'가 내 이름을 불렀을 때 그 썸의 첫 걸음의 이야기다.


'식샤를 합시다2' 속 완벽에 가까운 스펙과 시청자를 소환하는 심쿵 비주얼로 처음 본 순간 수지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상우. 하지만 훈훈한 비주얼과 달리 몇 개월이 지나도록 수지의 이름조차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무심남으로 매번 수지를 '백작가'가 아닌 '박작가'로 호명하던 그가 드디어 그녀를 '백작가'로 부르기 시작했다.

같이 일한지가 몇 개월인데 '백'씨 성이 뭐가 어렵다고 계속해서 남의 성을 '박'씨로 만들던 무정한 남자가 불현듯 제대로 된 내 이름을 불렀을 때의 쾌감이란,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의 설렘으로 다가옴은 물론 '심쿵'이라는 말의 뜻을 절로 실감하게 했다.

박작가로 불리던 수지가 드디어 백작가가 됐을 때 시청자들 역시 심장이 두근대는 설렘을 느낀 것. 비록 그 시작은 '백돼지'로부터 였지만 그래도 한없이 기쁘기만 한 건 내 이름을 기억한 그가 그토록 무심하고 무정했던 '철벽남'이기 때문. 그간의 철벽이 이름 한번에 무너지며 상우와 수지의 썸의 시발점이 마련됐다.

완벽 스펙에 완벽 비주얼, 거기에 굳이 안 갖춰도 될 철벽까지 지닌 그가 철벽의 틈을 보여준 순간 우리는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지 않을 수 없었고 그의 '아웃오브안중' 그 안에 들기 위한 고군분투에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 <스포츠조선닷컴>


'식샤를 합시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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