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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 차승원
공개된 스틸 속 차승원(광해군 역)은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밤, 홀로 우두커니 서서 처절한 절규를 토해내는 장면이다. 눈물을 쏟아낼 듯 가쁜 숨을 몰아쉬다가, 이내 솟구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고통스러운 울음을 토해낸다. 곧이어 모든 것을 체념한 듯 처연한 눈빛으로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다. 그의 눈가에 묻어나는 슬픔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이 장면은 지난 2월 28일 전남 담양에서 촬영된 것으로 광해군이 혈육조차 끊어내야 하는 냉혹한 권력의 무게를 깨닫고 스스로 고통스러워하는 장면이다.
'화정' 제작사 김종학 프로덕션 측은 "'화정'의 화려한 포문을 여는 가장 중심적인 인물은 바로 광해다. 차승원은 철저한 캐릭터 분석과 그에 걸 맞는 연기로 광해의 무게를 든든하게 지탱하고 있다. 곧 베일을 벗을 '화정'과 차승원표 광해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화정'은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을 통해 인간이 가진 권력에 대한 욕망과 질투를 그린 대하사극이다. 오는 13일 첫 방송 예정이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