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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작은 여전사, 한국 여자바둑의 자존심 최정이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3월 열린 1차전에서 한국의 첫 주자 오정아 2단이 5연승을 거두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6국에서 중국의 쑹룽후이(宋容慧) 5단이 오5단을 꺾은 기세를 타고 5연승을 거두며 분위기가 뒤집혔다. 그러나 한국의 네번째 주자로 나선 최정 5단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쑹룽후이 5단의 연승을 저지한 중국의 차오요우인 3단에 이어 위즈잉 5단도 가볍게 물리치며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5연승 2명(오정아, 중국 쑹룽후이)과 3연승 1명(최정) 등 3명의 승자만으로 대회가 마감됐다. 일본은 참가 선수 전원이 패배해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중국의 장옌 황룡사연구회에서 후원한 이번 대회의 우승상금은 45만 위안(한화 약 7,900만원)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