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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완벽한 '대세'다. TV에서 스크린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강하늘 얘기다. tvN 드라마 '미생'의 장백기 캐릭터로 스타덤에 오른 강하늘은 영화 '쎄시봉' '순수의 시대' '스물'에 연이어 출연하며 이른바 '대세 인증'을 하고 있다. '쎄시봉'에서 댄디한 윤형주 역을 맡았던 그는 '스물'에서는 찌질한 모범생 캐릭터를, 그리고 '순수의 시대'에서는 철없고 욕망에 가득한 왕의 사위 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연이어 개성 강한 캐릭터를 무리 없이 소화하며 자신의 필모그라피를 깔끔하게 쌓아올리고 있는 그를 만나봤다.
파격적인 노출도 물론 부담이었다. "벗는 부담은 없었다고 하면 그건 거짓말이고요. 그것만이 자극적인 포인트가 돼 거기에만 관심이 몰린다는 것은 아쉽죠. 작품을 위해 노출을 하다보면 예쁘게 다뤄야 하고 예쁘게 다루다 보면 사람들의 눈은 거기에 집중되는 것 같아요. 계속되는 딜레마죠. 그렇다고 노출 부담 때문에 좋은 작품을 놓치고 싶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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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이후 속된 말로 '뜬' 강하늘은 연이어 3편의 영화에 모습을 드러냈다. "팬 분들은 제가 '미생' 이후에 작품들을 연달아 하는 걸로 생각하시더라고요.(웃음) 다 지난 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오디션 보고 따내고 차근차근 촬영해온 작품이거든요. 이렇게 연이어 개봉할 줄은 몰랐죠. 그래서 작품들에 미안한 생각이 있어요." 하지만 덕분에 '순수의 시대'는 신하균 장혁에 강하늘까지 초호화 캐스팅작이 됐다.
'뜬' 후에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물었다. "안 좋은 점은 내가 다른 마음을 가지고 한 행동이 아닌데 그렇게 비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그런데 그렇다고 제가 꾸미고 대중 앞에 서기는 아직 싫거든요. 그런 부분이 힘든 것 같아요. 좋은 점은 제가 주위 분들을 축하해줄 때 더 많은 분들이 같이 축하해주는게 정말 기분 좋아요."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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