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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TV로 뭘 볼까? 지상파 3사 특집 프로그램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5-02-17 10:05



민족 최대 명절 설을 맞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지상파 3사가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그램을 장르별로 살펴본다.

연휴에는 역시 특선 영화

꼭 보고 싶은데 놓쳤거나 가족과 함께 다시 보고 싶은 영화. 올 설 명절에도 어김없이 찾아온다. 연휴 전날인 17일에는 KBS1 TV에서 밤 11시 40분부터 왕가위 감독의 '일대종사'를 방영한다. 양조위와 장쯔이 주연의 쿵푸 소재 영화. SBS는 자정이 넘은 18일 새벽 1시부터 김수현 주연의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방송한다. 남파 특수간첩이라는 소재와 김수현의 인기 속에 695만명의 관객을 모은 화제작이다.

18일 낮 12시50분에는 KBS2가 엄정화, 황정민 주연의 '댄싱퀸'을 방영한다. 서울시장 후보 남편의 아내가 과거 댄싱퀸이었다는 내용의 코믹물. 2012년 400만 관객을 동원했다. 밤 10시부터는 KBS 2TV에서 이선균, 조진웅 주연의 '끝까지 간다'가 방송된다. 자신의 뺑소니로 사망한 사람을 어머니의 관에 숨긴 형사를 협박하는 정체불명의 사나이 간 한판 승부를 다룬 스토리. 탄탄한 구성으로 손에 땀을 쥐는 긴박감을 선사하며 지난해 큰 화제를 모았던 웰메이드 영화다.

설 당일인 19일로 넘어가는 심야 시간대에는 방송 3사가 영화로 경쟁에 나선다. KBS1TV는 새벽 12시20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화제작 '와즈다'를 방송한다. SBS는 새벽 1시5분에 박신양 주연의 '박수건달'을, MBC는 새벽 12시35분부터 장혁, 수애 주연의 '감기'로 맞불을 놓는다.

설 당일에는 KBS 2TV가 오전 11시10분에 정재영, 한지민 주연의 '플랜맨'이 방송하고, 이어 밤 8시 30분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연의 '아이언맨3'를 프라임 시간대에 배치했다. 2013년 개봉해 무려 900만명을 동원한 영화로 특선영화 편성은 이번이 처음이다.

20일 오전 11시40분에는 KBS2가 하정우 주연의 '더 테러 라이브'를 배치했다. 한강 폭탄테러 현장이 실시간으로 중계된다는 내용의 심리전이 돋보이는 수작으로 558만 관객을 동원했다. KBS2는 밤 9시 30분에 현빈, 정재영, 조정석 주연의 '역린'을 배치했다. 정조의 암살미수를 다룬 사극이다.

토요일인 21일에는 SBS가 밤 9시 55분에 심은경, 나문희 주연으로 865만 관객을 동원한 '수상한 그녀'를 편성해 타 방송사 주말극에 도전장을 내민다. 일요일인 22일에는 KBS 1TV에서 외화 '분노의 질주: 더 오리지널'을 방송한다.



집단 예능 프로그램 봇물

아이돌 가수를 포함한 다수 출연자들을 앞세운 특집예능과 가족 예능은 어김 없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KBS 2TV는 20일 오후 6시20분부터 설특집 '왕좌의 게임 - 슈퍼맨 vs 1박2일'을 배치했다. KBS 대표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1박2일'에 출연 중인 이휘재와 김준호가 각각 16명의 연예인 응원군과 함께 초대형 규모의 성에서 왕좌를 손에 넣기 위해 대결하는 프로그램. MBC TV는 19일부터 이틀간 오후 6시에 200여 명의 아이돌 중 진정한 '체육돌'을 가리는 '2015 아이돌스타 육상·농구·풋살·양궁 선수권대회'를 선보인다. SBS는 18일 오후 5시35분 방송에정인 '불타는 청춘'은 강원도를 배경으로 중견 연예인들이 진정한 친구가 되는 과정을 담았다. 김국진, 김도균, 강수지, 홍진희, 양금석, 김혜선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가족 프로그램도 빠질 수 없다. SBS가 20일 오후 8시45분부터 방송할 2부작 '영재발굴단'은 명문대 수학과 학생들을 이긴 초등학교 3학년 학생,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다는 바둑 소녀 등 우리나라 곳곳에 숨은 영재들의 일상을 포착한 프로그램. 20일 오전 9시10분부터 방송되는 SBS UHD 특집극 '내일을 향해 뛰어라'(이현우·류현경 주연)는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남자가 가족을 구해내는 이야기를 다룬 SF 휴먼 드라마다.


가족과 함께 즐길 특집 프로그램?

KBS 2TV는 지난 2010년 종영한 '스타골든벨'을 이번 설을 맞아 되살렸다. 19일 오후 6시20분에 방송되는 '스타골든벨'은 김구라, 성시경의 진행으로 장수원, 이국주 등 연예인들의 절대음감 릴레이, 액션 우리말 겨루기, 불후의 명탐정, 미션노래방 등의 코너로 구성된다.

지난해 이 무렵 요리왕을 가리는 요리대전을 방영해 큰 인기를 끌었던 SBS TV '런닝맨'은 올해는 스케일이 더욱 커진 '2015년 신년 요리대전' 편을 22일 오후 6시20분에 방송한다.

MBC TV는 스타들이 각자 콘텐츠와 노하우로 1인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하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22일 밤 11시15분에 방송한다. 방송인 김구라와 정준일, 그룹 AOA 초아, 소유진 남편인 요리사 백종원, 개그맨 김영철 등이 출연한다.

MBC는 18일 오후 6시 가수부터 배우까지 특수 제작 가면을 쓴 8명의 스타가 노래 실력을 뽐내는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을 방송한다.

21일 오후 10시25분에 방송되는 KBS 2TV '스타는 투잡중'에서는 스타가 선생님으로 나선다. 소녀시대 유리(요가), 배우 기태영(커피), 방송인 이본(퍼스널 트레이닝), 가수 브라이언(꽃꽂이), 조달환(캘리그라피), 레인보우 재경(가죽 공예) 등 전문 실력을 보유한 연예인 6명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일일 강사에 나선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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