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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요한 바오로 2세 저격, 범인은 소련 KGB?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02-08 11:21


서프라이즈 요한 바오로 2세 KGB

'서프라이즈' 요한 바오로 2세 저격, 범인은 소련 KGB?

서프라이즈 요한 바오로 2세 KGB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저격의 배후는 소련이었다?

MBC 서프라이즈가 1981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저격 사건에 대해 구 소련 KGB 배후설을 제기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1981년 바티칸 광장에서 신도들과 만나던 중 총격을 당했다. 당시 교황은 손바닥과 왼쪽 가슴에 총알을 맞아 피를 흘리며 이송됐지만, 기적같이 살아난 바 있다.

붙잡힌 범인은 23세 터키인 메흐메트 알리 아그자였다. 그는 터키 극단적 민족주의 성향 단체 회색 늑대 단원으로, 이미 교황을 죽이겠다는 경고를 언론사에 보낸 바 있었다. 경찰은 1985년 아그자의 단독 범행으로 사건을 결론지었고, 아그자는 살인미수죄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됐다.

하지만 지난 2006년 이탈리아 의회 조사위원회의 파올로 구찌안티는 교황 피습에 구 소련 KGB가 연루됐다고 주장했다.

폴란드 출신인 요한 바오로 2세는 최초의 공산주의 국가 출신 교황이다. 1979년 교황이 된 뒤 첫 고국 방문 당시 국민들에게 인간의 존엄성을 위해 싸우라고 연설했다. 요한 바오로 2세의 연설에 감화된 폴란드인들은 이듬해 레흐 바웬사를 수장으로 한 폴란드 자유노조 솔리데리티(연대)를 발족시켰다.


이에 폴란드 자유화를 기폭제로 동유럽 공산주의 붕괴를 우려한 소련이 메흐메트를 매수해 교황을 공격하게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러시아 측은 이 같은 추측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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