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감한 가족' 설현 박명수
이날 설현은 달걀을 건네받은 후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실수로 한 개뿐인 달걀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이를 본 박명수는 설현의 머리를 밀었고, 심혜진은 "야!"라고 소리를 질렀다. 배고픈 상황에서 모두 예민해진 가운데 설현의 실수까지 더해진 것.
이에 설현은 울먹거렸고, 홀로 방에 들어가 눈물을 터뜨렸다.
박명수도 인터뷰에서 "달걀 깼을 때 순간적으로 갈등했다. 한번 밀까 말까 했다. 난 설현이 삼촌 아니냐. 삼촌이면 어느 정도 밀 수 있기에 '이 바보야. 왜 그랬어' 이러면서 민 거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설현이 눈물을 보이자 다른 가족들은 당황했고, 특히 박명수는 미안함에 어쩔 줄 몰라 했다.
박명수는 설현에게 다가가 "삼촌이 너한테 뭐라고 한 게 아니다. 너무 배고파서 그랬다"고 거듭 사과했고, 다른 가족들은 박명수를 꾸짖었다.
이에 박명수는 "머리 민 거는 내가 잘못했다. 달걀을 누군가는 못 먹지 않냐. 그게 속상해서 그런 거지 너가 미워서 그런 게 아니다. 오해다"라며 설현을 달랬다.
설현은 인터뷰를 통해 "다들 잘못 생각하시는 거 같다. 명수 삼촌이 뭐라고 해서 운 게 아니라 나 자신이 달걀을 깬 게 너무 당황스럽고 자책하는 마음에서 운 것이다. 삼촌 때문에 운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문식은 "모든 화근이 박명수다. 아까 야단을 좀 쳤다. 박명수는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포츠조선닷컴>
'용감한 가족' 설현 박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