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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브, 2015년 신작 모바일게임으로 다시 뛴다

최호경 기자

기사입력 2015-01-29 15:02



엔트리브가 2015년 새 마음을 가지고 다시 뛰기 시작했다. 프로야구 매니저로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야구 게임의 입지를 강화시킨 엔트리브 소프트는 최근 몇 년간 부진을 뒤로하고 모바일게임 성공을 바라보며 전진을 시작한다.

2015년 출시를 준비 중인 모바일게임은 <프로젝트 H2(가제)>, <소환사가 되고싶어>, <팡야 모바일(가제)> 총 3종이다. 경쟁사들과 비교하면 다소 부족해 보이는 라인업이지만 그 만큼 하나하나의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게임에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엔트리브 창립 멤버인 서관희 대표가 모든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어느 때보다 게임의 개발과 완성도에 대한 기대는 높다. 과거 김준영 대표가 사업가형 인물이었다면, 현재의 서관희 대표는 전형적인 개발자의 모습으로 게임의 디테일과 완성도를 가장 중요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정해둔 일정 보다 게임의 서비스가 미뤄지는 일도 발생하지만 그 대신 기획과 방향성에서 명확한 방향성을 잡고 생각했던 형태로 게임이 완성되는 장점이 크다.

2015년 엔트리브의 모바일 라인업들은 엔트리브 소프트 최적의 DNA들을 모바일로 옮겨 놓은 모습이다. <팡야 모바일(가제)>은 엔트리브 소프트의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한 게임이었고, <소환사가 되고싶어>는 트릭스터 캐릭터를 활용한 레트로 스타일, <프로젝트 H2(가제)>는 엔트리브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프로야구 매니저의 노하우를 담았다.

각각의 게임들은 엔트리브 소프트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회사가 가진 노하우와 장점들을 녹여낼 수 있는 라인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직 모바일 사업에서 이렇다 할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엔트리브의 2015년 행보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라 할 수 있다.

그 시작을 알리는 게임은 <소환사가 되고싶어>다. 게임은 MMORPG '트릭스터'의 귀여운 캐릭터들을 활용했고 보드게임의 재미요소에 RPG의 특성을 녹여냈다. 과거 트릭스터의 귀여운 캐릭터 800여종이 게임에 등장하며, 스킬과 속성을 사용하는 전투가 게임의 백미가 될 전망이다. 엔트리브는 2월 중으로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해 신작의 게임성을 검증한다는 목표다.

프로야구 시즌에 맞춰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프로젝트 H2>는 프로야구단 운영 시뮬레이션 장르로, 한국 프로야구 라이선스와 데이터를 반영해 개발 중이다. 게임은 '베이스볼 모굴(Baseball Mogul)'로 알려진 미국 스포츠 모굴과 엔트리브 소프트가 공동 개발한 엔진이 적용됐다. 또한, 모바일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 최초로 3D 중계 화면을 채택했다. 엔트리브는 과거 프로야구 매니저의 서비스 노하우를 살려 <프로젝트 H2>의 개발과 서비스를 해 나갈 예정이다.

<팡야 모바일>은 엔트리브가 자랑하는 골프 게임 '팡야'의 재미를 계승한 게임이다. 게임은 전세계 44개국에 진출해 있는 '팡야'의 핵심 재미를 모바일에 재현한 캐주얼 골프게임이다. 대중적인 게임성, 판타지 풍의 귀여운 캐릭터, 터치감을 살린 조작 방식이 특징이다. 단순히 온라인게임 팡야를 모바일로 옮기는데 그치지 않고 모바일에 최적화된 골프 게임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국내의 한 게임전문가는 "엔트리브 소프트의 2015년은 모바일게임 원년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전사적 차원에서 신작들의 개발과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다른 회사에 비해 라인업은 적지만 각각의 게임이 가지는 경쟁력이 크기 때문에 시장에서 좋은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최호경 게임인사이트 기자 press@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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