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서장훈 "아마추어 방송인으로 불러달라"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5-01-22 15:25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일밤-애니멀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애니멀즈'는 개그계의 대표주자 김준현, 전 농구선수 서장훈부터 장동민, 작곡가 돈스파이크, 박준형, 윤도현, 소녀시대 유리, 슈퍼주니어 은혁, 강남, 조재윤, 곽동연이 출연한다.
'아마존의 눈물'로 유명한 김현철 PD와 '무한도전' 흥행 제조기로 잘 알려진 제영재 PD가 연출을 맡아 정통 다큐의 정교한 관찰력과 예능 프로그램의 대중성을 동시에 지닌 프로그램으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어린이와 출연진이 함께 하루 종일 동물들을 돌보고 교감하는 과정을 선보이는 '애니멀즈는 25일 첫 방송된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1.22.

전 농구선수 출신 서장훈이 늦깎이 예능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MBC '무한도전'의 '전설의 거인' 편과 '나홀로 집에' 편에 연달아 출연하며 주목받았고 이후 각종 예능 프로그램의 게스트로 활약하더니 마침내 MBC '일밤'의 새 프로그램 '애니멀즈'의 고정 자리를 꿰찼다. '방송인' 또는 '예능인'이라는 수식어를 줄곧 거부해왔던 서장훈도 이제는 자신의 정체성을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

22일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애니멀즈' 제작발표회를 가진 서장훈은 "그동안 다른 여러 방송인들께 미안해서 방송인이라는 호칭을 극구 부인해 왔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체념한 듯 "이런 얘기도 한두 번 해야지, 자꾸 방송인이 아나라고 말하는 것도 죄송하다"면서 "앞으로는 '아마추어 방송인' 정도로 불러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예상 시청률을 묻자 "내가 그런 것까지 얘기할 입장은 아니다"라고 또 다시 한발 물러서면서도 "각 코너들이 시너지를 내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아빠 어디가' 후속으로 방송되는 '애니멀즈'는 연예인들이 자연 속에서 여러 동물들과 스타들이 같이 먹고, 자고, 생활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세 가지 코너로 구성했다. 유치원 아이들과 강아지들이 함께 어울리는 '유치원에 간 강아지' 편에는 농구선수 출신 서장훈과 작곡가 돈스파이크, 가수 강남이 출연하고, 초원에서 동물들과의 동거를 다룬 'OK 목장'에는 가수 윤도현, 슈퍼주니어 은혁, 배우 조재윤, 개그맨 김준현이 캐스팅됐다. '곰 세마리' 코너에서는 god 박준형, 소녀시대 유리, 개그맨 장동민, 배우 곽동연이 세계 유일의 세 쌍둥이 판다의 보모가 되어 사육사 체험기를 펼친다. 25일 첫 방송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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