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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지킬, 나' 이충호 '킬미힐미' 비판에 역풍 "지킬하이드는 창조했나"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5-01-22 14:19


'하이드 지킬, 나' '킬미, 힐미' 도둑질 드라마? 원조논란

'하이드 지킬, 나' 원작자 이충호 작가 '킬미, 힐미' 도둑질 드라마 비난에 역풍


'하이드 지킬, 나' 원작자 이충호 "'킬미 힐미' 도둑질한 그라마" 무슨 일?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의 원작 웹툰 '지킬박사는 하이드씨'의 이충호 작가가 드라마 '킬미힐미'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밝혀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다.

현빈 한지민 주연작 '하이드 지킬, 나'는 두 개의 인격을 가진 남자와 서커스단 단장인 여자의 로맨스를 다룬 작품. 동시간대 방송하는 지성 황정음 주연의 '킬미 힐미'는 7개의 다중인격을 가진 남자와 그의 주치의가 된 여의사의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비슷한 소재의 두 드라마가 동 시간대 경쟁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기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충호 작가는 2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런.. 당당한 걸 보니 아직 모르는구나. 곧 알려줄게. 본인이 도둑질한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단 사실을"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기사를 링크했다.

이충호 작가가 링크한 기사는 MBC '킬미 힐미' 기자간담회에서 주연 배우 지성이 한 말을 보도한 것.

지성은 다중인격을 소재로 다룬 드라마가 동시기 방송되는 것에 대해 "이런 다중인격의 캐릭터가 모든 가족이 보는 드라마에 나온다는 게 안타깝다. 어떻게 보면 뭔가 문제가 있으니까 이런 캐릭터가 인생을 이겨내는 모습을 통해 힘을 주고자 하는 작가님의 의도가 있는 게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픽션의 세계에서 사람들에게 대리만족을 주고 응원과 힘을 주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런 측면에서 '킬미 힐미'나 '하이드 지킬, 나'와 같은 드라마가 재미 위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책임감을 갖고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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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호 작가의 도둑질 드라마 비난에 네티즌은 "다중인격이라는 소재는 수십년전부터 있어왔다"면서 "오히려 지킬-하이드도 원작이 있는 소재이고 제목을 그대로 갖고온 것이 아니냐"며 반문했다.

이어 "킬미 힐미 진수완 작가가 2012년 '해를 품은 달' 종영 때 차기작은 다중인격을 다루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며 다중인격 소재를 갖고 도둑질 드라마라고 하기는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보였다.

한편 이날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는 시청률 8.6%(닐슨코리아 전국집계 기준)를 기록, 동시간대 시청률 2위에 올랐다. 1위는 9.5%의 시청률을 기록한 '킬미 힐미'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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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지킬, 나' '킬미, 힐미' 이충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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