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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장훈이 비행기 내에서 흡연했다가 적발돼 약식기소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장훈은 경찰 조사에서 "최근 유럽 공연이 무산돼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공황장애로 불안해 담배를 피웠다"고 진술했다.
김장훈은 당시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골도니씨어터에서 단독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현지 사정으로 돌연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설립된 지 400여 년이 된 골도니씨어터에서 아시아 대중가수가 공연하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어서 대대적으로 홍보를 진행한 바 있었다.
김장훈은 "잡혀 있는 방송프로그램이나 행사측에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참여할 수 없을듯하여 부득이하게 피해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고 덧붙였다.
또한 "더욱 죄송한 건 그 일이 있고 공항에서 경찰 조사 마치고 제가 먼저 여러분께 밝히고 사죄를 드렸어야 했는데…그래야지 생각했는데 바로 12월 공연들이 닥쳐와서 삶이 바삐 진행되다 보니 40여 일이 지나면서 제 맘속에서도 묻혀버렸습니다. 그 점이 더욱 죄송합니다"고 재차 사과했다.
특히 김장훈은 "마음 다잡고 온전한 정신으로 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며 글을 마쳤다.
한편 지난 14일 열린 검찰시민위원회 의원 10명의 시민위원은 만장일치로 김장훈에 대해 약식기소 처분이 적정하다고 의결했다.
검찰 관계자는 "초범이고 승무원이 제지할 당시 곧바로 '죄송하다'며 사과한 점 등을 감안해 정식재판에 회부하지 않고 약식기소했다"고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
기내 흡연 김장훈 공황장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