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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논란 해명, 2주간 일한 수습 전원 해고…해고 이유가?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5-01-08 21:42



위메프 논란 해명

위메프 논란 해명

수습사원을 전원 해고해 '갑질' 논란을 빚었던 위메프가 논란이 일자 뒤늦게 수습사원 전원을 전원 합격처리했지만,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박은상 위메프 대표는 8일 "진정한 지역 마케팅 컨설턴트 전문인력을 선발하고자 했던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위메프 지역 마케팅 컨설턴트 MC 3차 현장테스트 참가자 11명 전원 '최종 합격'으로 정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취업 준비기간에 조금이라도 채용에 대한 기회비용을 아껴드리고자 2주만의 과정으로 최종 판단을 말씀드렸습니다만 서툰 설명과정이 본의 아닌 오해를 만들었다"며 "진심으로 가슴 아프고 반성한다"고 밝혔다.

위메프는 지난해 12월 신입 지역영업기획자(MD) 11명을 채용해 2주간 실무능력을 평가하는 필드 테스트를 실시했다.

수습 사원들은 일당 5만원을 받으며 2주 동안 지역 음식점과 미용실 등을 돌며 위메프 딜(deal) 계약을 체결하는 일을 했다.

길게는 하루에 14시간씩 근무하기도 했다.

하지만 위메프는 수습기간 2주가 끝나자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전원에게 해고 통보를 해 논란을 일으켰다.


위메프는 수습사원들이 체결한 소셜 계약사의 상품을 버젓이 팔면서도 "이들이 따온 계약은 전혀 새로운 게 없다"고 해명해 단기 아르바이트 채용을 전문 인력 선발로 가장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사과문에서 "저희가 달을 가리켰지만 많은 사람들이 손을 본다면 그것은 저희가 말을 잘못 전한 게 맞습니다"라는 문장을 들며 자신들의 의도를 외부에서 오해했다는 뉘앙스를 띠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박은상 대표 사과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위메프 대표 박은상입니다. 먼저 국민 여러분에게 저희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어제 새벽부터 아침까지 임원진과의 진상파악과 밤샘회의를 거쳐 대책을 강구했으며,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렸습니다.

사과 드립니다.

저희의 소통이 미숙했습니다. 저희의 의도를 진심을 제대로 전달해드리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저희는 가장 자부심 넘치는 진정한 지역 마케팅 컨설턴트 그룹을 만들고자 심혈을 기울여 어렵고 힘든 3차 최종 현장 테스트를 치렀고 그 통과 기준을 최고수준으로 정했습니다. 그래서 참으로 안타깝게도 모두 최선을 다해 열심히 성과를 내주셨지만 결국 1분도 최종 합격자를 선발시키지 못했습니다. 인생의 가장 소중한 시기인 취업준비기간에 조금이라도 채용에 대한 기회비용을 아껴드리고자 2주 만의 과정으로 최종 판단을 말씀드렸습니다만 저희의 서툰 설명과정이 본의 아닌 오해를 만들었고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드렸습니다. 진심으로 가슴 아프고 반성합니다.

11명 현장테스트 참가자 모두 최종 합격으로 정정하였습니다.

완벽하게 준비된 인력을 찾는 방식에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잠재력을 갖춘 인력을 찾아 저희가 직접 교육하는 방향으로 신입사원 선발제도를 변경하겠습니다. 아울러 내부 및 외부 소통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희가 달을 가리켰지만 많은 사람들이 손을 본다면 그것은 저희가 말을 잘못 전한 게 맞습니다. 정확하게 소통하지 못한 것입니다. 진정한 지역 마케팅 컨설턴트 전문인력을 선발하고자 했던 저희의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에 책임을 통감합니다.

위메프는 직원 1400명과 고객센터 사우 1000명을 포함하면 2400명의 대한민국 청년들이 만든 이제 5년 된 청년벤처 기업입니다. (평균연령 29.5세) 그만큼 미숙한 일도 많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해왔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정확하게 소통하고 진심을 제대로 전하는 위메프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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