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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권혁빈 회장, 공식석상에 나선 이유는?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4-11-13 17:51



스마일게이트홀딩스 권혁빈 회장이 13일 열린 스마일게이트의 신작 '로스타아크'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온라인게임 시장 일으켜 세울까?'

FPS게임 '크로스파이어'를 중국 시장에서 빅히트 시키며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사로 급부상한 스마일게이트가 오랜만에 신작을 발표했다. 스마일게이트는 13일 서울 청담동 시네시티에서 자회사 스마일게이트 RPG에서 개발한 차세대 핵&슬래시 MMORPG '로스트아크'(Lost Ark)의 제작 발표회를 가졌다.

'로스트아크'는 그동안 '프로젝트 T'로 불렸던 스마일게이트의 차기 기대작으로, 이날 게임의 상세 소개와 영상이 공개됐다. 잃어버린 아크의 힘을 찾아 떠나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은 핵&슬래쉬 MMORPG로, 언리얼 엔진으로 구현된 환상적인 월드와 동서양을 아우르는 방대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드라마틱한 연출과 역동적인 시네마틱 던전을 통해 현실감 넘치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동일 공간에서 다수의 플레이어들이 서로 협력하고 경쟁하는 다양한 컨텐츠와 이벤트로 MMORPG 본연의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선보인 영상은 '로스트아크'의 실제 플레이 영상만으로 제작된 것으로, 논타켓팅 방식의 화려하고 호쾌한 전투 액션과 각 캐릭터별로 보여지는 특징 및 생활과 모험 콘텐츠를 사실적으로 담아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영상 정도의 퀄리티로 게임이 나올 경우 액션에 확실한 특장점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스마일게이트 RPG 지원길 대표는 "'로스트아크'는 스마일게이트에서 선보일 수 있는 개발력이 집대성된 게임으로, 지난 3년간 160여명의 개발자들이 투입돼 개발되고 있다. 새로운 MMORPG를 고대하고 있는 이용자들에게 충분한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플레이어 각각의 성향과 패턴에 맞추어 자신만의 방식으로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제작발표회와 함께 이후 테스트와 이벤트 참여 기회가 주어지는 '프론티어' 모집을 시작한다. 또 오는 20일부터 개최되는 '지스타 2014'에서 새로운 영상을 선보일 예정으로, 2015년 상반기 중 첫 테스트를 목표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발표회에 앞서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권혁빈 회장이 인사말을 했다. '은둔의 경영자'로 불릴만큼 그동안 공식석상에 거의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었던 권 회장은 "'크로스파이어'가 중국에선 대성공을 거뒀지만 국내에선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고, 그동안 떳떳하게 보여드릴 신작이 없어서 공식석상에 나설 명분이 별로 없었다"며 "개인적으로 많이 반성을 했고 회사로서도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그동안 꾸준히 개발을 해왔고 '로스트아크'를 처음으로 선보일 수준이 돼 뜻깊다고 생각한다"며 "많이 위축이 된 한국 PC 온라인게임 산업을 일으켜 보는데 스마일게이트가 일조하겠다"고 덧붙였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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