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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세원 불구속 기소…서정희 폭행 당시 CCTV 보니 '경악'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4-11-0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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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세원 불구속 기소

서세원 불구속 기소

방송인 서세원이 아내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3일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황은영 부장검사)는 말다툼 중 아내 서정희 씨에게 폭력을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상해)로 방송인 서세원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서세원 씨는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오피스텔 지하 2층 로비에서 아내가 다른 교회에 다닌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하던 중 어깨를 누르며 의자에 앉히고 로비 안쪽 룸에 끌고 들어가 목을 조른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7월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서세원-서정희 부부의 숨겨진 이야기와 부부 이혼 소송의 단초가 된 폭행 사건 현장 CCTV를 공개했다.

지난 5월 10일, 청담동의 한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에서는 서세원이 아내 서정희를 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서세원은 가벼운 몸싸움임을 주장했지만, 서정희는 이를 부인하며 남편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현장 CCTV 영상에는 서정희가 바닥에 누워 엘리베이터로 끌려가고, 내려서도 서세원에게 다리 한쪽만 잡힌 채 반항도 못 하고 끌려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서정희는 당시 상황에 대해 "어떤 문제에 대한 말을 심하게 해서 내가 일어나려고 하자 욕을 하면서 어깨를 잡고 앉혀 버렸다"며 "그대로 그 옆에 있는 요가실로 끌려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서세원이 내 위에 올라타 목을 조르기 시작했고, 눈알이 빠질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 시간이 얼마였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다. 내가 탁 잡히는 바람에 바닥에 넘어져 쓰러지게 됐고, 왼쪽 다리를 잡혀 그대로 엘리베이터까지 끌려갔다. 19층에 올라갔을 때도 계속 끌려서 갔다. 우리 집으로 가는 사이에 경찰이 출동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서정희는 "더 이상 이렇게 살면 안 된다. 아픈데 안 아프다고 거짓말 하는 것도 싫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또 이날 방송에서 서정희는 남편이 자신뿐 만이 아닌 딸에게도 언어 폭행을 한다고 주장하며 음성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서 서세원은 미국에 있는 딸에게 "이런 거지같은 XX야. 내가 너 얼마 돈 들여서 키웠어 이 XX야? 그런데 네가 나한테 이 XX짓을 해?"라고 말해 또 한번의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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