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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크로스 김혁건
이날 이시하의 도움으로 휠체어를 타고 등장한 김혁건은 10여 년 전 데뷔곡 '돈 크라이(Don't cry')를 열창했고, 4옥타브의 음역을 소화하며 감동을 안겼다.
김혁건은 "과거에 제가 오토바이를 타다가 차와 정면충돌했다. 차에 얼굴을 박고 땅에 떨어졌다"라며 "목이 부러지면서 이제 죽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의식을 회복한 김혁건은 "어깨 이하 근육이 모두 마비돼 식물인간 상태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와 같은 환자들은 일반인 폐활량의 3분의 1이다. 경추 손상으로 어깨 아래 모든 근육이 마비돼 장기의 움직임도 어려워졌다. 목소리도 나오지 않는다"며 "1년 동안 일주일에 세 번씩 썩은 살을 도려내는 수술을 받았다. 식물인간 상태였기 때문에 초반에는 눈만 뜨고 연락을 하거나 받을 경황이 없었다"고 이야기해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그러나 김혁건은 "이시하의 용기를 주는 말 한마디에 소리를 내보기 시작했다"며 "나는 포기를 했는데 주변사람들이 저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 마음에 노래를 한 글자 한 글자 부르기 시작했다"고 털어놔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한편,
더크로스 김혁건 모습에 네티즌들은 "
더크로스 김혁건, 너무 안타까워", "
더크로스 김혁건,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
더크로스 김혁건, 가슴 아프다", "
더크로스 김혁건, 앞으로 더 좋은 노래 들려주길"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