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역사회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는 아나운서가 있다.
2010년에 가수 에이치정(H.jung)로 활동했다. 가수생활 3년동안 원래 꿈꿔왔던 MC, 리포터가 너무나 하고싶어 계약이 끝나자마자 혼자서 프로필을 만들어 이벤트 회사에 프로필을 돌렸더니 3개월 후부터 행사가 하나씩 들어오기 시작했고 거기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본격적인 행사 MC로 자리를 잡게 됐다.
-꿈을 이룬건가?
- 작년에 최다 수상 방송인이였다 어떻게 그렇게 많은 상을 받을 수 있었나
우선 많은 분들의 도움과 관심과 사랑으로 기적같은 일들이 일어났다. 방송이든 행사든 조건을 따지지 않는다 상황에 맞게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곳이 있다면 진심으로 마음을 다해 돕고 누구를 만나도 가식이 아닌 마음으로 행동한다. 국회의원상도 장애인단체상도 방송국상도 여기 저기서 추천해주셨다.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
- '마당발 하지혜'란 수식어가 눈에 띈다.
하하. 하는 일이 MC, 리포터 , 방송인이다 보니 각계 각층의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하루에 적게는 100명에서 많게는 2만명까지 만나는데 이렇게 열심히 활동하다보니 감히 내 나이 또래에 상상 할 수도 없는 분들을 만나게 됐다.
-가장 기억나는 사람은?
딱 한 분만 꼽자면 우지마라의 김양(트로트 가수) 언니다. 보통 MC가 중간 인터뷰를 부탁하면 난색을 표하는 분들도 많은데 언니는 너무나도 친절하게 대해주셨다. 노래도 노래지만 마음으로 함께하는 따뜻한 분이었다. 현장에서 연락처를 받아 일주일 뒤 홍대에서 만나 맛잇는 저녁식사를 했다. 지금은 둘도 없는 언니동생 사이가 됐다. 예전엔 일방적으로 도움을 받았다면 이젠 내 행사에 김양언니를 섭외하기도 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