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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조, 동생 사망 후 "삶에 대한 책임 생긴다"…청량리 천공기 전복사고는?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4-10-10 17:47


요조, 청량리역 청공기 전복 사고로 동생 사망

가수 요조가 '청량리 천공기 전복사고'로 동생의 죽음을 경험한 후 생의 의미를 잃어버렸다고 고백했다.

지난 9일 방송된 EBS '스페셜 프로젝트 인생수업' 2부에서는 동생의 죽음으로 생의 의미를 잃어버린 요조와 어린 나이 부모의 죽음을 경험한 환희가 가족 품을 떠나 행복의 아이콘 닉 부이치치, 예술가 안드레스 아마도르, 9·11 테러 생존자 마이클 힝슨과 만남을 가졌다.

이날 요조는 자신의 인생그래프를 그린 후 "20대가 되면서 사춘기가 늦게 왔는지 20대가 별로 신나고 재밌고 그렇지가 않았다. 그래서 4~50점대를 오가면서 그 수준의 생활을 했던 것 같다"며 "그러다 27세 šœ 동생이 사고가 나면서 그래프가 곤두박질 쳤다"고 입을 열었다.

요조의 동생은 7년 전 사진여행을 떠났다 청량리역에서 발생한 천공기 전복사고로 꽃다운 나이에 사망했다.

동생이 떠난 뒤 요조는 동생의 별명인 '자이언트'라는 제목의 자작곡을 만들어 동생을 추모했다. 요조는 "가까이에 있는 누군가의 죽음이라는 것은 굉장히 그 죽음을 의미있게 만들지 않으면 못 견디는 무언가가 있다. 어떤 '책임'이 생기는 거다. 삶에 대한 책임"이라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청량리역 천공기 전복사고는 지난 2007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민자역사에서 작업 중이던 크레인이 넘어지며 승강장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전모(67)와 신모(18.여)씨 등 2명이 크레인에 깔려 현장에서 그대로 숨진 사고다. 크레인에 천공기를 달아 지하 구멍을 뚫는 공사 도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 건설업체측은 "크레인을 지탱하던 지반이 갑자기 꺼지면서 크레인이 균형을 잃어 넘어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원인을 밝혔다.

한편 많은 네티즌들은 "요조 동생의 죽음, 하필 천공기 전복사고 두 명중 한 명이 동생", "요조 동생의 죽음으로 삶의 의미까지, 가족의 죽음이 갖는 의미 크다", "요조 동생, 천공기 전복사고로 사망 어이없는 사고였네", "요조 동생의 죽음으로 삶에 대한 책임 무겁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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