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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그녀' 콘텐츠파워지수, 1위 등극, '장보리'까지 제쳐

김겨울 기자

기사입력 2014-09-30 07:54



SBS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이하 '내그녀')'가 최근 콘텐츠파워지수(CPI) 1위에 올라 화제를 뿌리고 있다. 콘텐츠파워지수는 뉴스구독 순위, 직접검색 순위, 버즈 순위를 통합, 지상파 3사와 tvN 스토리온, 온스타일 등 케이블 방송프로그램의 콘텐츠파워를 측정하는 수치. CJ E&M과 닐슨코리아 공동집계에 따르면 '내그녀'는 9월 3주차 콘텐츠파워지수가 271.4로 1위에 올랐다. 2위에 오른 드라마는 259.4를 기록한 MBC '왔다! 장보리'.

방영 4회 만에 '내그녀'가 콘텐츠파워지수 1위에 등극할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는 저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작품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고는 이 같은 결과를 기대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내그녀'란 작품 이름과 출연배우들, 그리고 드라마 내용 등이 수시로 검색되고 화제가 되었기에 가능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방송가에서는 음악을 매개로 기적 같은 사랑의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판타지 '감성멜로' '내그녀'가 이 같은 결실을 거둔 데에는 아이돌스타 탄생의 산실인 가요연예기획사를 배경으로 하는 독특한 설정과 보다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가수출신 젊은 배우들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음악을 매개로 맺어지는 꿈같은 사랑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은 두터운 팬층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죽은 연인의 동생으로부터 수신이 정지된 휴대폰으로 걸려온 한 통의 전화가 사랑의 시작이었다는 설정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의 판타지를 심어주기에 충분했던 게 사실.

또 알려진대로 지금까지 베일에 가려있던 무대 밖 뒷얘기들이 갈수록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는 점도 '내그녀'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이유라는 것이다. 이를테면 겁없이 잘 나가는 아이돌스타도 마음에 둔 여가수한테 차이고, 아이돌그룹 멤버들끼리 서로 반목하며 주먹다짐까지 하는 적나라한 모습 등은 호기심을 자극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앞으로 '내그녀'는 가요계의 속살을 까발리듯 '설마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어'라는 놀라움이 무색할 정도의 뒷얘기들을 속속 쏟아놓을 것으로 보여 시청자들의 관심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여기에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정지훈과 때묻지 않은 이미지의 크리스탈이 때론 애뜻하게 또 때론 달달하게 피워내는 사랑의 향기 또한 중장년층까지 매료시킬 만한 멜로요소로 작용, 두터운 시청자층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SBS 수목드라마 '내그녀' 5부는 내달 1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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