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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 돌아왔다' 12.4%, 11주 연속 동시간 코너 1위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4-09-08 09:00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가 11주 연속으로 동시간 코너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지난 7일 '슈퍼맨'은 전국 시청률 12.4%(이하 닐슨 코리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1주년을 기념해 100커플의 시청자와 함께 지난 1년의 '슈퍼맨'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 그 의미를 더 했다. 스페셜 MC 윤종신, 박지윤, 구하라의 진행 하에 스튜디오 토크 형식으로 꾸며진 이날 방송은, 아이들의 성장기를 하이라이트로 모아 지난 1년간의 '슈퍼맨' 변천사를 한눈에 보여주며 아이들은 가족뿐만 아니라 주변의 관심으로 성장하고 자란다는 사실을 다시금 되새겨 줬다.

슈퍼맨 아빠들은 지난 1년을 아이들과 보내는 동안 아이들과 함께 스스로도 부쩍 성장했음을 발견하고 감사함을 전했다. 미키 마우스와 미니 마우스를 구별하지 못해서 사랑에게 '바보 아빠'가 되었던 추성훈은 어느덧 바닷가 산호에 대해서 설명해 줄 정도로 공부하는 아빠로 변모해 있었다. 추성훈은 "아빠가 되고 나서 제 2의 인생을 시작하는 것 같다"며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이에 복귀전으로 1주년 녹화에 참석하지 못한 추성훈을 대신해 스튜디오에 나선 야노시호는 연신 눈물을 훔치며 지난 1년을 회상하며 감동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아기때부터 슈퍼맨과 함께 했던 이휘재는 서언-서준 쌍둥이의 응급실행으로 눈물 지었던 과거를 회상하며 아이와 함께 성장한 지금의 모습에 "인생과 함께 육아도 품앗이"라며 도움을 줬던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했다.

또, 아이들이 태어남과 동시에 아빠는 자동 LTE-A급 성장이었다는 송일국은 삼둥이와 함께하는 모든 것이 도전이라고 밝혀 공감을 자아냈다. 그러나 슈 쌍둥이를 만나자 금새 딸 쌍둥이를 낳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쳐 웃음을 선사했다. 송일국은 "아내에게는 말을 못했지만 딸 쌍둥이를 낳고 싶다. 이름도 지어놨다. '우리', '나라'."라고 밝힌 후 "저만의 희망사항입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가 닫아두었던 세상의 문을 열어주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타블로는 딸 하루에게 있어 엄마와 물고기 그 다음의 존재였다. 타블로는 하루의 마을을 헤아리지 못하고 산타클로스 복장으로 하루를 울리거나, "쉬 마려워요"라는 하루의 말을 이해 못하고 "뭘 씹어먹어?"라고 대꾸하곤 했다. 그러나 타블로는 하루와 24시간을 함께 하며 변했다. 사자와 줄다리기를 하고, 하루와 함께 노래 '빨대'를 제작했다. 딸 하루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랐던 타블로는 어느덧 하루의 해맑은 시선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기 시작했고, 다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기에 이르렀다. 이에 타블로는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았었지만 다시 세상과 마주하게 됐다"며 작은 아이 하루가 마법 같은 세상을 열어주었음에 감사했다.

그런가 하면 2달 된 아들 연우와 첫 스튜디오 나들이에 나섰던 장윤정은 "남편 도경완이 슈퍼맨 촬영 때의 습관으로 아직도 아이를 잘 돌봐준다"면서 "앞으로 이미지를 지킬 수 밖에 없다"며 또 한 명의 슈퍼맨이 탄생됐음을 알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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