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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을 협박한 20대 여성 중 한 명이 걸그룹 글램(GLAM) 멤버 다희(본명 김다희·21)로 밝혀진 가운데 이병헌 측이 입장을 밝혔다.
2일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연예매체 '더팩트'를 통해 "이번 사안에서 이병헌을 협박한 이가 걸그룹인지 아닌지는 문제의 본질과 상관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서 다희는 지난달 말 친구인 모델 이 모(25)씨와 함께 이병헌과 술을 마시며 음담패설을 나눈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뒤 50억원을 주지 않으면 인터넷상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병헌 측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다희의 집에서 두 사람을 긴급 체포, 압수수색해 이병헌과 관련된 영상이 담긴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영상 속 인물이 실제 이병헌이 맞는지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분석을 의뢰한 상태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두 사람은 협박 혐의를 모두 인정했으며, 이병헌이 세계적인 스타라는 사실에 거액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사람에게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다희의 소속사 관계자는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본인과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며 "현재 경찰서에 있는 다희를 만나러 관계자들이 이동했다. 확실한 것은 본인과 직접 만난 뒤 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편 다희가 소속된 걸그룹 글램은 지난 2012년 싱글 '파티(Party(XXO))'로 데뷔했다. 특히 다희는 지난해 방송된 Mnet 뮤직드라마 '몬스타'에서 고등학교 일진 김나나 역을 맡아 관심을 끌었다.
많은 네티즌들은 "글램 다희, 얼굴은 예쁜데 진짜 실망이다", "글램 다희, 이병헌 공식입장 보니까 선처 절대 못 받을 듯", "이병헌 공식입장, 글램 다희 진짜 어린 것 같네", "이병헌 공식입장, 글램 다희 걸그룹 생활 끝나는 건가"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