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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켠 '아이스버킷챌린지' 열풍에 일침 "루게릭병은 알고 하는 건가"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4-08-21 11:12



이켠 아이스버킷챌린지 루게릭병

이켠 아이스버킷챌린지 루게릭병

배우 이켠이 '아이스버킷챌린지' 열풍에 대해 일침을 가해 화제다.

이켠은 2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최근 열풍이 불고 있는 아이스버킷챌린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켠은 "유행처럼 아이스버킷 동영상이 올라온다. 그 마음은 인정하지만 루게릭병에 관해서 알고들 하는건가?"라며 "차가운 얼음물이 닿을 때처럼 근육이 수축 되는 고통을 묘사한건데 다들 너무 재미삼아 즐기는 것 같다. 그럴거면 하지마"라고 일침을 날렸다.

이어 "최소한 이것만큼 알고 넘어가요. 배우 김명민·하지원이 주연했던 영화 '내 사랑 내 곁에'에서 김명민이 아파했던 병이 루게릭 입니다. 얼음물 뒤집어쓴 뒤 기분좋게 시원해하는 모습…난 별로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켠은 "루게릭병을 앓는 모든 분들 제발 힘내세요. 아파하는 여러분들을 위해 성금도 기부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외치는 걸 본 적이 없으니 씁쓸하다. 나도 아이스버킷 찍으려고 했는데…뻔한 홍보물이 될 것 같아 다시 생각하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ALS(미 루게릭 협회)가 고안한 릴레이 기부행사로 루게릭병으로 불리는 근위축성측삭경화증환자를 돕는 사회 운동의 일환이다. 참여자는 얼음물을 뒤집어쓰고 캠페인에 동참할 또 다른 참여자 3명을 지목한다. 지목받은 사람은 24시간 내에 이 도전을 받아 얼음물을 뒤집어쓰던지 100달러를 미국 ALS 협회에 기부하면된다.


앞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립자와 마크 저커버스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등 미국의 각계 인사는 물론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해외 인사도 잇따라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 연예인들도 동참하고 있다.

많은 네티즌들은 "이켠 아이스버킷챌린지 열풍에 일침, 루게릭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이켠 아이스버킷챌린지 의미 강조했네", "이켠 아이스버킷챌린지 열풍에 쓴소리, 맞는 말이다", "이켠도 루게릭병 환자 위한 아이스버킷챌린지 동참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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