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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진아, 말기암 투병 끝 하와이에서 별세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4-08-21 16:59



배우 김진아가 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51세.

김진아의 친 동생 탤런트 김진근 소속사 태원아트미디어는 21일 부고를 전하며 '김진근 씨가 누나와 마지막 시간을 보내기 위해 두달 전 하와이로 떠났고 오늘 아침에 소식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배우 고(故)김진규-김보애의 딸인 김진아는 지난 봄 말기 암 선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원아트미디어는 '고인의 정확한 병명은 확인이 안된다. 말기 암이었다는 사실만 안다. 김진근 씨와 가족들이 지난 두달 하와이에서 김진아 씨와 함께 보냈고 임종도 지켰다. 김진근 씨는 장례를 치르고 내달 중순 귀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아는 1980년대를 풍미한 스타 출신 배우. 지난 1983년 영화 '다른 시간 다른 장소'로 데뷔한 이후 '수렁에서 건진 내딸' '창밖에 잠수교가 보인다' '밤의 열기 속으로' '내시' '고속도로' '연산일기'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섹시 스타로 전성기를 이끌며 큰 인기를 끌었다. 2000년 대 들어서는 드라마 '명성황후' '사랑' 등 TV에서도 활동했다. 최근작은 2010년 출연한 영화 '하녀'다.

연기 활동은 중단했지만 김진아는 2011년 SBS '스타 부부쇼- 자기야'에 출연하고 올 초에도 방송을 통해 연예계 복귀 계획을 밝히는 등 끈을 이어갔다. 태원아트미디어는 '김진아 씨의 암 선고는 갑작스러운 것이었다. 한창 드라마 출연을 이어가던 동생 김진근 씨도 갑자기 스케줄을 전면 취소하고 하와이로 건너가 누나 곁을 지키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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