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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무' 칸마켓 해외포스터, 한예리 강렬 존재감 뜨거운 반응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4-08-20 08:46 | 최종수정 2014-08-20 08:46



영화 '해무'가 '전진호' 위의 '홍매'의 강렬한 존재감을 담아낸 해외 포스터를 공개해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다.

'해무'의 해외 포스터는 칸 국제영화제 마켓을 통해 선 공개된 후 SNS와 영화 사이트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네티즌들의 열띤 반응을 불러모으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해외 포스터는 실제 뱃사람을 방불케 하는 여섯 선원들의 출항 전 모습이 담긴 국내 포스터와는 달리 '전진호'로 밀항에 오른 조선족 처녀 '홍매' 한예리의 모습을 담아냈다.

배위의 유일한 여자 '홍매'의 상징적 의미를 드러내듯 강렬한 색감의 붉은 치마를 입고 몸을 잔뜩 웅크린 채 누워있는 한예리의 모습은 존재감을 여과 없이 드러내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한예리의 해외 포스터를 본 네티즌들은 "영화를 보고 나서 포스터를 다시 보니 씁쓸함이 느껴진다. 해외 포스터 속 한예리는 그 어떤 여배우보다 예쁘다"(초), "한예리 나온 해외 포스터가 영화가 담고 있는 핵심 정서를 더 잘 전달하는 것 같다"(깜동군), "국내 포스터를 보면 평범하고 소박하게 살던 여섯 선원들이 어쩌다 그렇게 되었을까 싶어 마음이 짠해지고, 해외 포스터는 홍매의 처절한 상황이 느껴져서 기분이 묘하다"(가으리오면), "국내 포스터에서는 캐릭터들이 상징하는 인간의 욕망이 느껴졌는데 해외 포스터에서는 영화를 보고 가장 크게 남는 먹먹함과 여운이 느껴지네요!"(야근몬)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패션지 '그라치아'를 통해 한예리의 신비하고 청초한 매력이 돋보이는 화보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순수'라는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는 영화 속 '홍매'를 연상케 하는 깨끗하고 여린 이미지에 '곤충'을 오브제로 삼아 한예리만의 개성을 한껏 드러냈다. 특히, 한예리의 섬세한 표정연기가 더해져 청초하면서도 매혹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사랑스러운 소녀 감성과 성숙한 여인의 우아함을 동시에 발산하며 오묘한 매력을 과시한 한예리는 특유의 깊은 눈빛으로 카메라를 그저 가만히 응시하는 것만으로도 영화 속 '홍매'의 절실한 감정을 전하며 촬영장 분위기를 압도했다는 후문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사진제공=그라치아

사진제공=그라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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