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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징역 2년 구형'
강용석 전 의원은 18대 국회의원 시절이던 2010년 7월 열린 국회의장배 전국대학생토론회에 참석한 모 대학 동아리 학생들과 뒤풀이 회식을 하면서 아나운서를 꿈꾸는 여대생에게 "아나운서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아나운서 할 수 있겠느냐"는 여성 아나운서들을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또한 이를 보도한 모 기자를 '허위사실 유포라'며 무고한 혐의로 같은 해 9월 불구속 기소됐다.
결백을 주장하던 강용석 전 의원은 결국 사과문을 게재하다가 보좌진의 실수로 아나운서들의 실명과 전체 주소까지 올려 또 다른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상고심에서 강 전 의원의 발언 내용이 매우 부적절하고 저속한 것이기는 하지만 피해자가 특정되지 않았고 모욕죄로 처벌할 정도에는 이르지 않는다며 원심을 깨고 해당 사건을 지난 3월 서울서부지법으로 파기환송했다.
이와 관련해 강용석 전 의원의 '성희롱 발언'이 다시금 관심을 끌면서 사건이 터졌을 당시 두 아들의 심경 고백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8월 방송된 JTBC '유자식 상팔자'에서 강용석의 둘째 아들 강인준 군은 "아빠가 아나운서 사건에 휘말렸을 때 세상 살기 힘들다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또한 인준 군은 "아빠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면 전혀 기쁘지 않다. 아빠 이름을 보는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강용석은 "당시에는 아무도 말을 안 하더니, 두어 달 지난 후 아내가 이야기해 주더라. 혼자 눈물을 쏟았을 아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굉장히 아팠다. 그땐 내가 큰 잘못을 했다"고 반성했다.
강 전 의원에 대한 선고공판은 29일 오전 10시 열린다.
많은 네티즌들은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아들 생각하면 앞으로 말 조심히 하시길",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선고공판 때 어떻게 될까",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정말 큰 말실수였다",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잘못 반성을 하긴 했지만 아직 너무 이미지가 강한 듯",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받았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