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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허지웅 '명량' 두고 설전
이후 진중권은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짜증나네. 그냥 명량은 영화적 완성도가 떨어집니다. 그 이야기 했을 뿐인데, 거기에 '건전한 애국심'은 왜 나오며 '486 세대' 이야기는 왜 튀어나오는지. 명량이 정말 훌륭한 영화라고 생각한다면, 영화적으로 어떤 면이 뛰어난지 이야기하면 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여기에 "하다못해 허지웅처럼 전쟁 장면을 1시간 이상 끌고 갔다는 둥…. 물론 자질을 의심케 하는 뻘소리지만"이라고 허지웅의 '명량' 평론에 대해 일침을 날렸다.
그러자 허지웅은 같은날 트위터를 통해 "진 선생이나 저나 '어그로' 전문가지만 이건 아니죠. 저는 '명량'이 전쟁 장면이 1시간이라서 훌륭하다고 평가한 적이 없습니다. 최소한 '졸작'이라거나 '수작'이라거나 한 마디만 툭 던져 평가될 영화가 아니라는 건 확실하죠. 장점도 단점도 워낙에 뚜렷하니"라고 반박했다.
허지웅의 반박에 진중권은 결국 "허지웅이 자세히 썼다는 글은 아직 못 읽어봤고, 그저 뉴스검색에 이런 기사가 걸리기에 어이가 없어서 한 말"이라며 앞서 허지웅이 지난 7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명량'의 전쟁 액션신을 호평한 내용이 담긴 기사의 링크를 게재한 뒤 "그의 발언 취지가 왜곡된 거라면, '자질' 운운한 것은 그의 말대로 불필요한 어그로. 미안"이라며 사과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진중권 허지웅, 명량 두고 설전벌였네", "진중권 허지웅 반박에 결국 사과", "진중권 허지웅, 명량 놓고 SNS에서 신경전", "진중권 허지웅, 개인의 생각이 다 같을수는 없으니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