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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자질 의심케 하는 뻘소리" vs 허지웅 "진 선생 멀리 간 듯" 명량 때문에…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4-08-13 16:50



진중권 허지웅 '명량'

진중권 허지웅 '명량'

영화평론가 겸 방송인 허지웅과 동양대학교 진중권 교수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명량'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허지웅은 13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진 선생이나 나나 어그로 전문가지만 이건 아니죠. 저는 '명량'이 전쟁장면이 1시간이라서 훌륭하다고 평가한 적이 없습니다. 최소한 '졸작'이라거나 '수작'이라거나 한 마디만 툭 던져 평가될 영화가 아니라는 건 확실하죠. 장점도 단점도 워낙에 뚜렷하니"라고 남겼다.

이어 "저는 이미 그 단점과 장점을 간단히 글로 정리해 게시한 바 있는데도 정확한 소스확인 없이 본인 주장을 위해 대충 눙쳐 왜곡하면서 심지어 자질 운운한 건 진 선생이 너무 멀리 간 듯. 저는 자질 언급은 안 하겠고 판을 깔고 싶으실 땐 조금만 더 정교하게"라고 꼬집었다.

허지웅이 이 같은 글을 남긴 이유는 이날 오전 진중권이 트위터에 올린 글 때문.

진중권은 자신의 트위터에 "짜증나네. 그냥 ''명량'은 영화적 완성도가 떨어집니다'그 얘기했을 뿐인데, 거기에 '건전한 애국심'은 왜 나오며 '486세대' 얘기는 왜 튀어나오는지. 미쳤어..."라며 한 신문사의 칼럼 기사 링크를 게재했다.

그는 "영화 외적 얘기들 늘어놓지 말고, 자기가 '명량'이 좋았다고 느꼈다면, 영화적으로 어떤 면이 좋았는지 얘기하면 됩니다. 영화 내적 얘기는 하나도 없고, 애국심이니 486이니 육갑들을 떨어요"라고 독설했다.

또한 진중권은 "'명량'이 정말 훌륭한 영화라고 생각한다면, 영화적으로 어떤 면이 뛰어난지 얘기하면 됩니다. 하다못해 허지웅처럼 전쟁 장면을 1시간 이상 끌고 갔다는 둥..... 물론 자질을 의심케 하는 뻘소리지만, 그래도 최소한 근거는 제시하잖아요"라며 허지웅을 언급했다.


앞서 허지웅은 지난 7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명량'의 영화사적 공헌을 꼽는다면 역시 전쟁 신을 거의 1시간에 가깝게 풀어냈다는 건데 이런 건 사실 할리우드 영화에서도 하기 어려운 거다. 지루할 수밖에 없으니까. 어찌 됐든 (명량은) 해냈다라는 것"이라고 영화 '명량'에 대해 평했다. 이어 "중간에 보면 약간 편집 점이 많이 끊어지고 연결이 어지러운 부분도 있다. 편집이 매끄럽게 되진 않았지만, 어찌 됐든 우직하게 해냈다는 점에서 점수를 주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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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진중권은 허지웅과 설전이 벌어지자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에 "허지웅이 자세히 썼다는 글은 아직 못 읽어봤고, 그저 뉴스검색에 이런 기사가 걸리길래 어이가 없어서 한 말"이라며 허지웅의 '썰전' 발언에 관한 기사 링크를 게재했다. 이어 "그의 발언 취지가 왜곡된 거라면, '자질' 운운 한 것은 그의 말대로 불필요한 어그로. 미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진중권은 지난 6일 "영화 '명량'은 솔직히 졸작이죠. 흥행은 영화의 인기라기보다 이순신 장군의 인기로 해석해야 할 듯.... '활'은 참 괜찮았는데"라는 글을 올려 찬반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여러 논란 속에서도 영화 '명량'은 13일 기점으로 전국에서 누적관객수 1174만을 동원하며 역대 흥행 7위에 올라섰다.

많은 네티즌들은 "

진중권 허지웅 '명량' 그냥 재밌게 봅시다", "

진중권 허지웅 '명량' 각자 취향을 존중해야 한다", "

진중권 허지웅 '명량' 둘이 왜 이러나", "

진중권 허지웅 '명량' 트위터로 왜 그러는지", "

진중권 허지웅 '명량' 어떤 의미에서든 천만은 대단한 거 아닌가요", "

진중권 허지웅 '명량' 생각이 다른 거니까.."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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