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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누리브스 노숙 자처한 사연, 故제니퍼 사임 '유산-이별-죽음' 안타까워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4-08-11 21:54


키아누리브스 노숙

'키아누리브스 노숙'

할리우드 배우 키아누 리브스(50)의 근황이 공개되면서 전 연인 제니퍼 사임의 죽음 이후 노숙자 생활을 자처한 사연이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9일(현지시각) 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쉬닷컴은 키아누 리브스의 최근 모습을 포착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키아누 리브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LA국제공항에 이성 친구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청바지에 티셔츠, 재킷을 걸친 깔끔한 스타일을 선보인 키아누 리브스는 '꽃중년' 외모를 뽐냈다.

그동안 키아누 리브스는 교통사고로 잃은 제니퍼 사임을 잊지 못한 채 뉴욕 거리를 배회하며 노숙 생활했지만, 예전의 모습을 다시 찾으면서 그가 노숙 생활을 청산한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키아누 리브스는 1998년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소개로 제니퍼 사임과 만나 깊은 사랑을 나눴다. 키아누 리브스는 절친한 친구였던 배우 리버 피닉스가 약물 중독으로 사망한 후 큰 절망에 빠져 있던 상황에서 다정다감한 제니퍼 사임을 통해 치유 받으며 마음의 문을 열었다.

제니퍼 사임은 키아누 리브스의 아이를 임신했고, 두 사람은 출산 후 결혼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임신 8개월에 아이가 유산됐고, 아이를 잃은 극심한 슬픔에 빠진 제니퍼 사임은 매일 술을 마시고 우울증에 걸렸다. 고통스러워하던 제니퍼 사임은 키아누 리브스에게 결별 선언을 했고, 키아누 리브스는 제니퍼 사임을 사랑하지만 아파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 보내줬다.

그러나 결별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제니퍼 사임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키아누 리브스는 자신이 제니퍼를 지키지 못했다는 사실에 괴로워하면서 대인기피증과 심한 우울증을 앓았고, 제니퍼 사임이 없는 집은 필요 없다고 생각해 거리를 떠돌며 노숙 생활을 했다.


키아누 리브스는 2011년에는 제니퍼 사임과 함께 웃고 행복했던 일을 떠올리며 쓴 일기 형식의 책인 '행복을 위한 시(Ode to Happiness)'를 출간하며 연인을 추억하기도 했다.

당시 책에서 그는 "내가 주방에 있었을 때 제니가 라디오를 켜고 옛날 음악을 들려줬다"며 "제니가 그립다. 혼자인 게 너무 외롭다"라고 자신의 심경을 고백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키아누리브스 노숙, 제니퍼 사임도 이젠 그런 생활을 바라지 않을 듯", "키아누리브스 노숙, 정말 순정파인 것 같다", "키아누리브스 노숙, 이젠 청산하고 제니퍼 사임도 잊기를", "키아누리브스 노숙, 제니퍼 사임 잊고 새로운 사랑 찾는게 그녀를 위한 일인 것 같다", "키아누리브스 노숙, 제니퍼 사임 사연은 안타깝지만 진짜 사랑을 받은 여자이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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