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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진실의 일기장이 방송 최초로 공개됐다.
최진실은 지난 2004년 쓴 일기에서 "환희야. 수민아(준희). 나의 아들. 나의 딸아. 엄마 어떻게 하면 좋아? 너희를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프구나. 엄마는 지금 너무 막막하고 무섭고 너희를 지푸라기라고 생각하고 간신히 너희를 잡고 버티고 있단다"라고 남겼다.
그는 "너희만 아니라면 삶의 끈을 놔버리고 싶을 정도다. 하루를 살더라도 너희와 활짝 웃으며 푸른 들판을 달리고 싶고, 한창 예쁜 너희 재롱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눈에 담아 기억의 창고에 넣어두고 싶은데 사는 것 자체가 너무도 힘들어 너희 모습도 놓치고 있구나"라며 "떠날까? 우리 떠나자. 미지의 세계에 대해 불안감, 엄마의 소심한 성격 탓으로 지옥 같은 이곳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는 게 너무도 한심하다"고 적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또 최진실은 "엄마랑 외삼촌이 우애가 좋았던 것처럼 환희랑 수민이도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며 그렇게 서로 의지하고 아껴주며 살았으면 해. 고맙다 환희야 수민아"라고 남겨 뭉클함을 자아냈다.
딸의 일기를 처음 본 정옥숙 씨는 "이런 거 보면 너무나 절망적으로 항상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써놓은 것 같다"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많은 네티즌들은 "최진실 최진영 다 보고 싶다", "최진실 어머니 심정은 누가 알까", "최진실 일기장 보니까 정말 힘들었던 것 같다", "최진실이 자식들 생각해서 조금만 더 버텼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생긴다", "최진실은 아직도 어딘가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