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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사과, JTBC 박진규 앵커 인터뷰 논란에 "어떤 변명도 필요치 않아"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4-04-17 12:16



손석희, JTBC 박진규 앵커 인터뷰 논란에 사과 " 어떤 변명이나 해명도..."

손석희, JTBC 박진규 앵커 인터뷰 논란에 사과 " 어떤 변명이나 해명도..."

JTBC 손석희 앵커가 진도 여객선 침몰 사건에 대한 후배 앵커의 인터뷰 논란과 관련해 직접 사과했다.

손석희 앵커는 16일 방송된 JTBC 'JTBC 뉴스9' 오프닝에서 논란을 샀던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생존자 인터뷰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날 손석희 앵커는 "지난 30년 동안 갖가지 재난 보도를 진행해온 바 있다. 내가 배웠던 것은 재난보도일수록 사실에 기반해서 신중해야 한다는 것과 무엇보다도 희생자와 피해자의 입장에서 사안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운을 뗐다.

손석희 앵커는 "오늘 낮에 여객선 침몰 사고 속보를 전해드리는 과정에서 우리 앵커가 구조된 여학생에게 한 질문 때문에 많은 분들이 노여워하셨다. 어떤 변명이나 해명도 필요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그나마 배운 것을 선임자이자 책임자로서 후배 앵커에게 충분히 알려주지 못한 나의 탓이 가장 크다.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 숙였다.

이어 "속보를 진행했던 후배 앵커는 깊이 반성하고 있고 몸 둘 바를 모르고 있다. 사실 나도 많은 실수를 했었고 지금도 더 배워야 하는 완벽하지 못한 선임자이기도 하다. 오늘 일을 거울삼아서 우리 JTBC 구성원 모두가 더욱 신중하고 겸손하게 정진하도록 하겠다"며 거듭 사과했다.

앞서 이날 오후 JTBC의 박 모 앵커는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를 속보로 전하면서 생존자인 안산단원고등학교 한 여학생과 인터뷰를 하며 "친구가 사망했다는 것은 알고 있느냐"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충격을 받은 여학생은 떨리는 목소리로 "못 들었는데. 아니요…"라고 말하다 울음을 터뜨렸다. 결국 여학생의 울음 때문에 인터뷰는 끝까지 마무리되지 못했다.

이 내용이 고스란히 방송됐고,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은 JTBC 앵커를 맹비난했다. 결국 논란이 확산되자 JTBC 측은 공식 트위터와 보도 자료를 통해 공식 사과를 전했다.

한편 손석희 앵커의 사과에 네티즌들은 "손석희가 사과한다고 해도...", "손석희 앵커도 진짜 깜짝 놀랐을 것입니다", "손석희, 저 후배 앵커는 열심히 좀 배워야겠네요", "손석희 앵커가 결국 대신 수습에 나서는군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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