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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 공연-마라톤도 줄줄이 취소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4-04-17 15:48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각종 이벤트도 진도 세월호 참사로 취소됐다.

우선 스타들이 발벗고 나섰다. '천도커플' 김수현 전지현은 17일 명동에서 진행하기로 했던 팬사인회와 캠페인 일정을 취소했다. 배우 이준기는 19일 토요일 오후 6시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생일파티 팬미팅 '드리밍(DREAMING)'을 취소했고, 유연석도 20일 오후 2시 백암아트홀에서 열기로 했던 첫 단독 팬미팅을 연기했다.

공연계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랜드 그룹은 19일 오후 7시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와팝홀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류문화 공연 '와팝'을 취소했다.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온 국민이 슬픔에 젖고 큰 아픔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출연 가수들이나 팬들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참석하는 게 바람직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애도에 동참하고자 이런 결정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뮤지컬 '풀하우스'도 18일 오후 3시 진행 예정이었던 프레스콜을 취소했다. 스토리피 측은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에게 배우와 제작진 전 스태프가 애도를 표하며 프레스콜 행사 취소를 확정했다. 프레스콜은 향후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뉴발란스 마라톤 행사도 연기됐다. 뉴발란스 코리아는 20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출발, 잠실대교북단을 건너 돌아오는 '2014 뉴레이스 서울'을 개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행사를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 변경된 개최 일정 및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뉴발란스 전직원은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사고에 대한 애도를 표하며 '2014 뉴레이스 서울'을 연기하기로 했다. 참가 신청자들을 위한 변경된 일정과 세부사항은 빠른 시일 내에 다시 공지하도록 하겠다. 진도 여객선 실종자분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는 수학여행에 나선 안산 단원고 학생과 교사 등 475명의 승객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7일 탑승객 475명 중 179명이 구조됐고 9명이 사망했으며 287명은 실종된 상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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