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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S(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GSL 시즌1 우승에 도전하는 선수들이 속속 가려지고 있다.
하지만 주성욱은 첫번째 경기에서 조성주에게만 1대2로 패했을 뿐 패자전과 최종전에서 김민철과 백동준을 각각 2대1로 꺾으며 2010년 데뷔 이후 사상 처음으로 개인리그 8강에 올랐다. 지난달 열린 프로리그 1라운드 SK텔레콤 T1과의 결승전에서 혼자 4승을 따내며 '올킬러'로 불리는 주성욱은 요즘 가장 '핫'한 플레이어임을 스스로 입증했다. 이스트로와 위메이드 폭스 등 해체된 2개의 게임단을 거쳐 지난 2011년 KT에 합류, 순탄치 않은 생활을 했던 주성욱은 '스타2'로 전향한 후 비로소 전성기를 맞고 있다. 첫 개인리그 출전에 우승까지 내닫는 '로열로더'의 강력한 후보이기도 하다.
이승현(스타테일)도 WCS에서 가장 높은 8강까지 올랐다. 지난해 시즌1 16강이 역대 최고였던 이승현은 A조에서 신노열(삼성)에만 2승을 거두며 김유진(진에어)에 이어 조 2위로 역시 8강 대열에 합류했다. 한국e스포츠협회 선수들이 '스타2'로 전향하기 이전에 최고의 선수로 꼽혔던 이승현은 지난해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프로리그 2라운드에서 IM팀에 속해 다양한 경기에 나서면서 실력이 다시 오르고 있다.
한편 12일 열리는 16강전의 마지막 경기인 C조에는 정윤종 원이삭 김도우 등 무려 3명의 SK텔레콤 선수들이 속해 있어 어쩔 수 없는 '팀킬전'이 예고되고 있다. WCS에선 정윤종과 원이삭이 좋은 활약을 하고 있지만 김도우의 경우 프로리그에서의 기세가 워낙 좋아 쉽사리 8강 진출자를 예측하기 힘들다. 또 박현우(IM)를 포함해 4명 모두 프로토스 플레이어이기에, 종족 우열도 따지기 어렵다.
조성주가 테란 플레이어로선 유일하게 8강에 오른 가운데, 저그는 이승현 어윤수(SKT)가 대표하고 나머지 5명은 모두 프로토스가 차지하고 있다. 8강전은 19일과 21일 오후 6시부터 서울 강남 곰TV 강남 스튜디오에서 각각 열린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