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저녁 예능 판도가 요동친다. 영원한 1등도, 영원한 꼴찌도 없다. 최하위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던 KBS2 '1박2일'이 전체 코너 시청률 1위에 오르며 대역전극을 펼였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9일 방송된 '1박 2일'은 전국 시청률 15.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기록한 12.9%보다 2.5%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동시간대 MBC '진짜 사나이'와 SBS '런닝맨'은 똑같이 13.0%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1부 코너의 프로그램들은 초박빙 승부를 펼쳤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10.9%로 1위에 올라선 가운데, SBS 'K팝스타3'가 10.5%, MBC '아빠 어디가'가 10.1%로 집계됐다. 세 프로그램의 시청률 차이는 불과 1%도 되지 않는다. 다음주 생방송 경연을 앞둔 'K팝스타3'와 소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상화, 박승희, 조해리 선수의 출연을 예고한 '아빠 어디가'에 맞서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정상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