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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 12년', '그래비티' 제치고 2014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수상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4-03-03 15:07



'노예 12년', '그래비티' 제치고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수상

'노예 12년', '그래비티' 제치고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수상

영화 '노예 12년'이 아카데미 시상식의 꽃인 작품상을 거머쥐었다.

3일(한국시간) 오전 10시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는 여성 코미디언 엘런 드제너러스의 사회로 제 86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진행됐다.

오스카상이라고 불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총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노예 12년'이 아카데미 시상식의 꽃인 작품상을 거머쥐었다. 또한 여우조연상에는 루피타 니옹이 수상한 데 이어 각색상을 수상하는 등 3관왕에 오르며 굵직한 본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노예 12년'을 제작한 배우 브래드 피트는 "아카데미 관계자, 제작진에게 감사드린다. 나에게는 큰 영광이다. 내 뒤에 서 있는 배우, 제작진 등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스티브 맥퀸 감독은 "제작진이 없으면 이 영화도 없었다. 호연해준 배우 그리고 다른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정말 훌륭하고 환상적인 팀워크였다"며 "우리 모두 생존이 아니라 살아갈 자격이 있다. 이 작품을 모든 노예 그리고 노예로 고통 받는 사람에게 바친다"고 밝혔다.

또한 SF영화의 새로운 패더라임을 제시하며 기술적 가치를 인정받은 '그래비티'는 감독상을 비롯해 촬영상, 편집상, 음향효과상, 시각효과상, 음악상, 음향믹싱상 등으로 7관왕에 올랐다. 그러나 총 10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 된 '아메리칸 허슬'은 단 한 개의 상도 수상하지 못했다.


이외에도 영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의 매튜 맥커너히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더 울프 오브 스트리트'의 디카프리오는 아쉽게 4번째 도전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또한 '블루 재스민'의 케이트 블란쳇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남우조연상은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의 자레드 레토가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국내에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은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렛잇고')을 받았다.

한편 '노예 12년'은 1841년 미국 뉴욕에서 납치된 한 흑인 음악가가 노예로 12년을 살았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시대극이다. 지난달 27일 국내 개봉했다. <스포츠조선닷컴>

이하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작

예술작품상 - 노예 12년(스티브 맥퀸)

남우주연상 -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매튜 맥커너히

여우주연상 - '블루 재스민' 케이트 블란쳇

남우조연상 -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자레드 레토

여우조연상 - '노예 12년' 루피타 뇽

감독상 - 그래비티

갱상 - 허

각색상 - 노예 12년

촬영상 - 그래비티

미술상 - 위대한 개츠비

의상상 - 위대한 개츠비

편집상 - 그래비티

음향효과상 - 그래비티

시각효과상 - 그래비티

분장상 -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주제가상 - 겨울왕국

음악상 - 그래비티

외국어영화상 - 더 그레이트 뷰티

단편영화작품상 -헬륨

단편애니메이션작품상 - 미스터 허블롯

장편애니메이션작품상 - 겨울왕국

단편다큐멘터리상 - 더 레이디 인 넘버 6

장편다큐멘터리상 - 트웬티 피트 프럼 스타덤

음향믹싱상 - 그래비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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