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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만 관객 돌파를 눈 앞에 둔 영화 '수상한 그녀'. 25일까지 780만 관객을 넘기며 역대 코미디 흥행 톱3에 등극했다. 예상을 뛰어넘은 폭발적 흥행세. 황동혁 감독이 '이제는 밝힐 수 있는' 3가지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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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실버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일하는 '박씨'(박인환). 그가 가슴에 달고 있는 명찰에는 관객들에게 핵폭탄급 웃음을 선사한 거물 까메오 김수현과 관련된 비밀이 숨겨져 있다. 앞치마에 곱게 달린 명찰에는 '박수현'이라는 세 글자가 곱게 새겨져 있다. 황동혁 감독은 "'젊은 박씨' 역에 '그 분'을 캐스팅 하고 난 뒤 '박수현'이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의미심장한 작명의 비밀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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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는 황동혁 감독의 친할머니가 등장한다. 스무살로 돌아간 '오두리'가 젊음을 누리며 살 결심을 하게 하는 인물. 짧은 순간이지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황동혁 감독은 "올해 96세가 되신 친할머니께서 '도가니'에 이어 이번에도 출연하셨다. '도가니'에도 잠깐 출연해 메소드 연기를 보여주셨는데, 나의 페르소나처럼 내 영화에 단골로 출연하시는 여배우"라며 훈훈한 마음을 전했다. 황 감독의 할머니는 '도가니'에서 주인공 '민수'의 할머니 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