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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가 2월 24일부터 일반 2D 영화 관람료를 일부 상향 조정하고 3D 관람료는 인하한다.
이러한 '다층 가격 체계'는 콘서트, 뮤지컬, 오페라, 스포츠 게임 또는 비행기 티켓 구매 시 좌석 위치별, 예약 시기별로 가격에 차등을 두는 제도와 유사하며, 해외의 극장에서는 오래 전부터 시행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보면 기존 조조와 일반으로만 나뉘었던 시간대 구분을 각 지점의 특성에 맞게 조조(10시 이전), 주간(10시~16시), 프라임(16시~23시), 심야(23시 이후)의 4단계로 세분화한다. 시간대에 따라 일반 2D 영화는 5천~1만원, 3D 영화는 8천~1만2천원으로 가격대를 책정했다. 2D 영화의 경우 최대 1천원 상향 조정한 반면, 3D영화는 최대 2천원 낮춰 2D영화와의 격차를 줄였다. 해마다 양질의 3D영화 콘텐츠와 관람객의 관심이 점점 늘어 나는 상황에서 3D의 저변을 더욱 넓혀 산업을 활성화시킨다는 취지다.
CGV 관계자는 "CGV와 같은 멀티플렉스 등장으로 영화 관람이 대부분의 국민들에게 '일상적인 문화생활'로 자리잡고 지역별·성별·연령대별 관람 유형이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에 맞춰 향후 가격체계를 더욱 세분화할 예정"이라며 "각 극장들의 관람객 특성에 따라 향후 극장 시설 및 인테리어 고급화, 사운드시스템과 스크린 개선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상영 환경 조성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GV는 이번 가격정책과는 별도로 지난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한 'CGV Culture Day'는 기존 가격으로 진행한다. 전국 지점에서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18~20시 사이에 상영하는 영화를 5,000원에 관람할 수 있으며, 온오프라인을 통한 예매도 가능하다. 또한, 기존 사회공헌 차원에서 진행해왔던 장애인, 노인, 국가유공자, 군인 등을 위한 할인 정책도 그대로 이어갈 계획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