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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이하다. 가수 퓨어킴(본명 김별·28)의 첫 느낌은 그러했다.
그런 그녀가, 스타를 알아보는 탁월한 능력을 가진 윤종신의 눈에 들어왔다는 것만으로도 관심을 끌만 했다.
퓨어킴은 "지난해 초, 윤종신 프로듀서가 내 노래를 듣고 갑자기 만나자고 연락을 해왔다. 그리고 한 시간 만에 전속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며 "나중에 물어보니 내 음악의 독창성에 반했고, 상업적으로 풀어낼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이 있었다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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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라는 소재는 윤종신이 먼저 제안했다. 윤종신은 퓨어킴이 사람의 마음을 잡아끄는 흡인력을 갖고 있는데 이게 마치 마녀와 같다고 느껴 이 같은 아이디어를 냈다.
녹음 전만 해도 윤종신은 퓨어킴에게 발음을 정확하게 부를 것을 주문했다. 하지만 그렇게 녹음을 해보니 느낌이 전혀 살지 않아 결국 '너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지침을 수정해야 했다. 퓨어킴의 마녀적 매력은 자연스러울 때 가장 많이 발산된다는 것을 윤종신이 제대로 확인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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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어킴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타고난 글래머 몸매다. 지난 2010년 유튜브에 올린 뮤직비디오에서 그녀는 노출이 심한 옷차림으로 옥상에서 과일을 깎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이 영상은 매력적인 목소리로 귀를 사로잡은 동시에 폭발적인 볼륨감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미스틱89의 분위기는 어떠냐는 질문에 "신생 기획사라 그런지 신혼부부 같은 느낌이다. 무조건 좋고 설렌다"며 "특히 소속 연예인들끼리 가족같이 친하게 지낸다"고 설명했다.
볼수록 매력적인 퓨어킴에게 연애관을 물었다. "연애는 꾸준히 해왔다"고 쿨하게 입을 연 그녀는 "다만 지금은 남자 친구가 없다. 당장은 일에 치중하고 싶다"며 웃어보였다.
윤종신이란 든든한 후견인을 얻게 된 퓨어킴은 "갑자기 인기를 얻기 보다는 서서히 퓨어킴의 매력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대중과 처음 만나게 되는 신곡 '마녀 마쉬' 역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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