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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윤종신이 반한 퓨어킴, "어릴적엔 글래머 가슴이 콤플렉스" 고백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4-01-28 08:09


프로듀서 윤종신이 반한 여성 솔로 가수 퓨어킴. 퓨어킴은 '마녀 마쉬'라는 신곡으로 대중과 본격적인 만남을 알렸다. 사진제공=미스틱89

아주 특이하다. 가수 퓨어킴(본명 김별·28)의 첫 느낌은 그러했다.

윤종신이 대표 프로듀서로 있는 미스틱89가 여성 솔로가수 퓨어킴의 신곡으로 2014년을 시작했다. 지난해 김예림을 성공적으로 데뷔 시킨데 이어 박지윤까지 완벽하게 컴백시키는 등 상승세를 제대로 탄 미스틱89가 이번에는 퓨어킴이라는 아주 독특한 여가수를 출격시킨 것.

퓨어킴은 지난 2010년 영어 앨범을 발표한데 이어 2012년에는 한국어 앨범 '이응(O)'을 선보인바 있다. 하지만 두 앨범 모두 인디적 성격이 강해 대중에게는 아직 그 이름이 낯선게 사실이다.

그런 그녀가, 스타를 알아보는 탁월한 능력을 가진 윤종신의 눈에 들어왔다는 것만으로도 관심을 끌만 했다.

퓨어킴은 "지난해 초, 윤종신 프로듀서가 내 노래를 듣고 갑자기 만나자고 연락을 해왔다. 그리고 한 시간 만에 전속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며 "나중에 물어보니 내 음악의 독창성에 반했고, 상업적으로 풀어낼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이 있었다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진제공=미스틱89
버클리 음대에서 '프로페셔널 뮤직'을 전공한 퓨어킴은 작사-작곡 능력까지 갖춘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한 '마녀 마쉬'에서는 윤종신이 작곡을 맡고 퓨어킴은 작사만 했다. "대중성이란 뭔가 모르게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윤종신 프로듀서가 작곡한 노래는 익숙한 느낌이 있고 내 가사의 새로움이 결합해 좋은 시너지를 만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녀'라는 소재는 윤종신이 먼저 제안했다. 윤종신은 퓨어킴이 사람의 마음을 잡아끄는 흡인력을 갖고 있는데 이게 마치 마녀와 같다고 느껴 이 같은 아이디어를 냈다.

녹음 전만 해도 윤종신은 퓨어킴에게 발음을 정확하게 부를 것을 주문했다. 하지만 그렇게 녹음을 해보니 느낌이 전혀 살지 않아 결국 '너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지침을 수정해야 했다. 퓨어킴의 마녀적 매력은 자연스러울 때 가장 많이 발산된다는 것을 윤종신이 제대로 확인한 셈.


사진제공=미스틱89

퓨어킴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타고난 글래머 몸매다. 지난 2010년 유튜브에 올린 뮤직비디오에서 그녀는 노출이 심한 옷차림으로 옥상에서 과일을 깎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이 영상은 매력적인 목소리로 귀를 사로잡은 동시에 폭발적인 볼륨감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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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어킴은 "어려서는 글래머 몸매가 콤플렉스였다. 하지만 타고난 것을 어쩌겠느냐. 노래보다 몸매만 회자되면 당연히 속상하겠지만 그것 또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가슴 사이즈를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은데 미국 속옷가게에서도 찾기 힘든 사이즈다"라며 웃었다.

미스틱89의 분위기는 어떠냐는 질문에 "신생 기획사라 그런지 신혼부부 같은 느낌이다. 무조건 좋고 설렌다"며 "특히 소속 연예인들끼리 가족같이 친하게 지낸다"고 설명했다.

볼수록 매력적인 퓨어킴에게 연애관을 물었다. "연애는 꾸준히 해왔다"고 쿨하게 입을 연 그녀는 "다만 지금은 남자 친구가 없다. 당장은 일에 치중하고 싶다"며 웃어보였다.

윤종신이란 든든한 후견인을 얻게 된 퓨어킴은 "갑자기 인기를 얻기 보다는 서서히 퓨어킴의 매력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대중과 처음 만나게 되는 신곡 '마녀 마쉬' 역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사진제공=미스틱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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