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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할리 "아들, 내 카드 훔쳐서 천만원 사용…미친X" 흥분

기사입력 2014-01-02 10:03 | 최종수정 2014-01-02 11:07

로버트할리 아들
로버트할리 아들

'로버트할리 아들'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아들이 자신의 현금카드를 훔쳐 쓴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로버트 할리는 지난 1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아들 재익이가 내 카드를 훔쳐서 6개월 동안 천만 원을 썼다"고 밝혔다.

이날 로버트 할리는 "그 얘기하면 욕이 다시 나온다. 미친 X이다. 그 아들"이라며 흥분했다. 이어 로버트 할리는 "원래 방송국마다 사용하는 은행이 다른데 MBC 주거래 은행은 내가 거의 거래를 하지 않는 은행이다. 그래서 출연료가 들어오면 그대로 모아놓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느 날 매니저 월급을 줘야 해서 출연료를 확인하러 은행에 갔다. 근데 1년 동안 가지 않은 은행인데 통장정리 소리가 끝이 안 나더라. 나중에는 통장이 다 끝나서 더이상 공간이 없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로버트 할리는 "당시 아들이 해외 대학에 입학한 지 3일째였는데 가기 전 3개월 동안 매일 또는 2~3일마다 3만 원, 5만 원씩 계속 빼서 쓴 거다"라며 "외식하면 자기가 계산한다고 내 지갑을 달라고 해서 줬는데 그때 내가 사용 안 하는 카드를 슬쩍 가져가서 쓴 거다. 비밀번호도 가족이 다 같은 번호를 사용해서 알았던 거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이어 "아들이 해외 대학에 간 지 3일째 된 날이라 아내한테 얼마 안 됐으니까 2~3주 후에 얘기하자고 했는데 아내가 바로 전화해서 소리 지르고 전화 끊어서 2주 동안 연락을 안 했다. 이제 내가 지갑을 아이 앞에 안 놓는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로버트 할리는 "지금 아들이 한국에 있는데 빨리 녹화를 끝내야겠다. 혼자 서울집에 있는데 어떻게 할지 모른다"며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여 폭소케 했다.

로버트할리 아들 디스에 네티즌은 "로버트할리 아들, 통크다", "로버트할리 아들, 어쩌자고", "로버트할리 아들, 욕하는게 빵 터진다", "로버트할리 아들, 강심장" 등 반응을 보였다.<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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