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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vs 현빈, 누가 더 노래 잘 불렀나? '상속자들'-'시크릿가든' OST, 닮은꼴 인기로 관심 집중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3-12-04 17:39


현빈. 스포츠조선DB

이민호. 스포츠조선DB

'이민호 vs 현빈'

배우 이민호가 가요 차트 정상에 올랐다.

4일 공개된 SBS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이하 상속자들)의 OST '아픈 사랑'이 단숨에 각종 음악 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다. 드라마의 주인공인 이민호가 직접 부른 이 곡은 음원이 공개된지 3시간 만인 4일 오후 3시 현재 벅스를 비롯해 올레뮤직, 네이버, 소리바다, 싸이월드, 몽키3, 지니 등 총 8개 사이트의 실시간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아픈 사랑'은 이민호가 열연 중인 김탄의 테마곡으로 김탄의 멍들고 다친 아픈 사랑을 감성 보이스로 표현해 냈다. 특히 '김탄앓이'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이민호가 이번 가창을 통해 뛰어난 노래 실력을 뽐내 관계자들을 감탄시켰다는 후문이다.

피아노와 스트링으로 시작하는 어쿠스틱 사운드가 매력적이며, 이민호의 감정을 극대화하기 위해 연주를 최대한 절제하여 감정의 깊이를 더한 것이 포인트로 꼽힌다.

'아픈 사랑'의 인기 돌풍은 지난 2011년 1월 가요 차트를 석권했던 드라마 '시크릿가든' OST '그남자'를 떠올리게 한다.

'시크릿가든'의 주인공인 현빈이 부른 '그남자' 역시 공개와 동시에 멜론을 비롯해 각종 사이트 차트를 석권하며 '올킬'을 달성했다. 특히 당시 아이유, 씨스타, 동방신기 등 쟁쟁한 가수들을 모두 꺾고 거둔 성적이었던 만큼 더욱 주목을 받았다.

현빈의 '그남자'는 다소 허스키한 음색으로 호소력 있으면서도 절제된 감성으로 드라마의 감정을 잘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교롭게 두 꽃미남 배우가 드라마의 인기와 더불어 OST까지 발표한 만큼, 음원 성적을 비롯해 가창력까지 비교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초반 음원 성적은 우위를 가리기 힘들 정도다. 다만 가창력에 있어서는 현빈과 이민호의 보이스컬러가 달라 듣는 이에 따라 평가가 갈릴 수 밖에 없다.

다만 분명한 것은 '최강 비주얼'을 자랑하는 두 배우가 보는 즐거움에 이어 듣는 즐거움까지 전해줬다는 점에서 여성팬들의 환호성은 더욱 커지게 됐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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