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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출신 무속인 황인혁 ‘사기혐의 피소’ 해명 “오히려 내가 피해자”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3-11-28 17:12



배우 출신 무속인 황인혁 피소 해명 차용증 공개

배우 출신 무속인 황인혁 피소 해명 차용증 공개

배우 출신 무속인 황인혁이 배우 이승민과의 결혼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황인혁의 최근 피소 사실이 알려졌다.

아주경제는 27일 경찰관계자 말을 인용해 "황인혁이 지난 8월 사기 등의 혐의로 피소됐다"며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이 늘고 있어 현재 서울 서대문 경찰서로 이관돼 조사중"이라고 전했다.

황인혁에게 퇴마 치료를 받았다는 A씨는 이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치료비와 신내림 명목으로 총 6000만원을 요구해 일단 2000만원만 주고 치료를 받았지만 효과가 없었다. 이후에도 계속 신내림을 받아야 한다고 하더라. 더 이상 믿을 수 없어 고소하게 됐다"며 "치료를 받은 뒤에도 환청 등 증상이 계속됐고, '나머지 비용을 지불하지 않으면 고소하겠다'고 협박해왔다"고 말했다는 것.

이에 황인혁은 적극 반박했다. 황인혁은 "오히려 A씨에게 내가 먼저 내용증명을 보냈다. 5월 초에 A씨는 나에게 일주일간 퇴마 치료를 받았고, 모든 증세가 없어질때까지 퇴마 치료를 하는 조건으로 총 3천만원을 청구했다. 하지만 이중 1900만원만 받았다. 나머지는 본인이 직접 곧 값겠다는 차용증을 썼다"며 "잔금을 받으려 연락하면 전화를 안받고 이리저리 문자로만 '주겠다'고 답하더니 고소를 한 모양이다. 난 피소된 사실도 몰랐다. 고소장도 받지 못했고, 경찰 연락도 받지 못했다. 오히려 5월 중순께 내용증명을 먼저 보낸 상태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이 더 있다'는 보도에 대한 질문에는 "과거 두번 정도 고소를 당해 경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 보통 사람들은 퇴마를 받기 전과 받고난 후 태도가 달라진다. 본인들이 원한 굿을 했는데 나중에 비용을 돌려받고 싶어한다. 난 그분들에게 사기를 치지 않았다. 경찰서에서 조사 후 모두 무혐의 결과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황인혁은 2002년 KBS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했으나, 2003년 무병을 앓은 후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의 길을 걸었다. 이후 5년 동안 본격적인 무속인 수련을 받아 퇴마사로 전향했다. 황인혁은 지난 2010년 tvN <엑소시스트>에 출연해 빙의 환자를 치료하는 퇴마 시술을 보여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황인혁은 이승민과 서울 강남의 한 웨딩홀에서 내년 3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황인혁은 "이승민과는 이미 혼인신고를 마친 부부 사이"라면서 "만 2살 된 딸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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