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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정 농구선수'
농구선수 출신 모델 이혜정이 마른 체격으로 '예체능'팀의 걱정을 샀다.
이날 포지션 배분에 앞서 최인선 감독과 우지원 코치는 멤버들과 개별 면담을 가졌다. 멤버 중 홍일점인 이혜정은 현재는 모델로 활동 중이지만 청소년 국가대표를 거쳐 프로팀에서 활약한 농구선수 출신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혜정은 우지원 코치가 키를 묻자 "179cm"라고 수줍게 답했다. 하지만 우지원 코치가 "180cm 아니냐. 자꾸 속이지 마라"고 지적하자 이내 수긍했다. 또한 몸무게 공개에 주저하던 이혜정은 "50kg대"라고 대답했고, 우지원 코치는 "몸이 바람에 날아갈 거 같다"며 놀라워했다. 이혜정은 농구를 그만둔 후 모델 활동을 위해 30kg을 감량한 것.
최인선 감독은 "그 몸으로는 버텨내기 힘들다. 노력하지 않으면 우리가 이 멤버에서 도와줄 사람이 없다.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몸무게도 어느 정도 키웠다가 끝나면 다시 조절하더라도 각오가 있어야 할 거 같다"고 조언했다.
이에 이혜정은 "아무래도 모델을 하다 보니까 몸을 키우지 못했다. 열심히 하겠다. 웨이트를 좀 더 하겠다"며 "프로그램을 하다 보면 같이 운동했던 친구들이 볼 텐데 나도 웃음거리는 되고 싶지 않다. 팀워크가 그리웠다. 서로 같이 도와주면서 열심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우지원 코치는 "선수 출신은 이혜정 한 명이니까 여자로서 나약한 모습보다는 선수 때의 마인드를 다시 상기시켜 보여주면 이 팀 자체가 강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이혜정은 초등학교 때부터 농구를 시작, 청소년 국가대표를 거쳐 여자 프로농구팀 우리은행에서 2002년~2004년까지 활약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