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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미인 선정취소, 사상초유 사태 '외국인 아내 눈물의 거짓말 들통'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3-08-30 11:44



렛미인 선정취소

렛미인 선정취소

'렛미인'이 선정된 참가자의 수술을 취소하는 사상초유의 사태를 맞이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렛미인3'에서는 변해버린 외모 때문에 남편으로부터 버림받은 아내의 충격적인 사연이 소개됐다. 두 아이의 엄마로 수유 후 가슴이 사라진 아내 김세희와 허리 디스크 수술로 급격한 노안이 된 외국인 노인 아내 라보니 루나(33. 방글라데시)의 사연은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특히 이날 김세희의 안타까운 사연에도 불구하고 '렛미인'으로 선정된 도전자는 방글라데시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외국인 노안 아내 라보니루나였다.

허리 디스크 수술 후 급격한 노화로 인해 50대로 보이는 노안을 갖게 된 루나는 남편의 술 주정과 폭언에 힘든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남편은 "70-80대 여자 몸매보다 더 못해. 네가 남자라면 매력을 느끼겠니?"등 여성을 비하하는 내용의 폭언을 일삼아 MC와 스타일러 군단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러한 남편의 폭언과 주변인들의 외모 비난 때문에 안타까움을 느낀 닥터스는 루나를 '렛미인'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루나는 수술을 앞두고 앞뒤가 다른 태도로 제작진을 혼란에 빠뜨렸다. 알고 보니 루나는 제작진과 닥터스를 감쪽같이 속였던 것. 외모 비난과 차별 때문에 3년 넘게 마스크를 쓰고 다녔다는 루나는 얼마 전 다문화 극단에서 연극무대에 오르는가 하면, 3년 전 '부부관계가 좋은 다문화 가정'으로 방송에 소개된바 있었다.

결국 그녀의 사연은 모두 거짓으로 밝혀져 닥터스는 '렛미인' 사상 초유로 '렛미인' 선정을 취소하는 결정을 내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시즌2에서 얼굴뼈가 녹는 여자로 소개됐던 유진(29)이 10개월의 대장정을 거쳐 믿을 수 없는 모습으로 무대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렛미인 선정취소 소식에 네티즌들은 "

렛미인 선정취소, 연극무대 연기 실력을 보여줬나봐요", "

렛미인 선정취소 됐어도 남편한테 모진 소리 안듣고 사는 아내가 맞기를", "

렛미인 선정취소, 제작진이 확인해서 고심한 결정이겠죠", "

렛미인 선정취소, 이게 사실이면 외국인 최초 대종상 연기감"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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