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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테인먼트, 새로운 게임 브랜드 'TOAST'(토스트) 공개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3-08-29 13:20



NHN에서 분할된 NHN엔터테인먼트(이하 NHN엔터)가 29일 경기 성남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위치한 신사옥 플레이뮤지엄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새 브랜드와 회사의 분할 취지 및 사업방향성을 발표했다.

이날은 NHN엔터가 코스피에 재상장돼 거래를 시작한 날이기도 하다. 상장 첫날 시초가 14만9500원이었지만 하한가로 추락, 12만7500원을 기록했다.

이날 NHN엔터가 선보인 새로운 브랜드는 'TOAST'(토스트).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PC게임과 스마트폰게임 통합 브랜드로,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갓 구운 빵처럼 신선한' 등의 의미를 담는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종합예술 콘텐츠인 게임이 지향(TOward)하는 Art(예술), Science(과학), Technology(기술)의 앞자를 땄다고 덧붙였다.

NHN엔터는 보드 게임류의 경우 기존 브랜드인 '한게임'으로 서비스하고, RPG와 SNG, 스포츠, 액션 등 이외의 모든 장르의 게임은 'TOAST'로 일원화하는 멀티 브랜드 전략을 가져갈 예정이다.

이날 사옥 공개 이후 새로운 회사의 방향과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NHN엔터 이은상 대표는 "스마트폰 게임의 폭발적인 성장기이다. 또 보드 게임에 대한 규제 리스크가 많고, 기존 NHN과 함께 하면서 복잡한 의사결정 구조, 그리고 사업간 시너지 부족 등이 고심거리였다. 결국 포털 사업 위주인 NHN에서 게임 부문을 떼서 NHN엔터테인먼트로 분할한 이유"라고 말했다.

향후 사업에 대해선 "내부 스튜디오 확대와 새로운 신작 개발, 대표 장르 육성 등 스마트폰 게임 사업을 강화한다. 또 온라인 게임의 경우 외형보다는 내실에 집중하고, 보드 게임류는 정부시책을 잘 이행하면서 리스크에 적절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1년간 게임 스타트업 기업에 2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단순 금액 투자가 아니라 개발사와 공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중이며, 조만간 파트너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분할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큰 변화를 위한 도전이었고, 이를 통해 콘텐츠 혁신을 이루게 될 것"이라며 "재미있는 게임은 반드시 성공한다는 믿음으로 게임산업의 본질에 집중하겠다. 또 스마트폰 게임 사업 강화와 글로벌 시장 동시 진출 전략을 통해 아시아 중심의 스마트폰 게임 플레이어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NHN엔터는 해외 진출 계획, 그리고 내년에 출시될 신작 라인업도 소개했다. SNG '우파루마운틴'은 일본 GREE를 통해, 그리고 '피쉬아일랜드'는 글로벌 메신저 '라인'(LINE)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또 '라인도저', '라인체인저' 등 향후 라인 전용 게임들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일본에서 라인 게임으로 출시돼 큰 화제를 모았던 '포코팡'(POKOPANG)을 국내에 런칭하고, 서양 그래픽풍의 모바일 RPG '레벨업'(LEVEL UP)도 선보일 계획이다.

온라인 부문에서는 올 하반기에 MMORPG '에오스'를 필두로 '드라켄상', 동양 판타지 '아스타', 중국 웹게임 'PAL 온라인' 등을 차례로 출시한다.
판교=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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