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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공식사과, “故 노무현 대통령 비하 방송사고 제작진 부주의”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3-08-21 10:23


SBS 공식사과

'SBS 공식사과'

SBS '8시 뉴스' 방송사고에 대해 SBS 측이 공식 사과했다.

SBS 측은 20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저희 SBS에서는 8월 20일 '8시 뉴스' 김광현 도쿄 특파원 기자의 '日 수산물..현지 검사 잘 되고 있나?' 기사와 관련해 제작진의 실수로 故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이미지 컷 일부를 사용했습니다"라고 전했다.

SBS 측에 따르면 문제가 된 컴퓨터 그래픽은 "특히 가자미나 광어, 농어 등 비교적 깊은 바다에 사는 어종은 (방사능에 오염된 경우가 많아) 대부분 출하가 금지돼 있습니다"라는 기사 내용을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후쿠시마 앞바다의 방사능에 오염된 가자미류 샘플의 분포를 나타낸 것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담당자가 인터넷 일본어 구글 사이트에서 '일본 수산청' '가자미류' '방사선'이란 키워드 중심으로 검색했고, 한 블로그에서 문제의 컬러 이미지 컷을 찾아내 컴퓨터 그래픽의 백 그림으로 사용했다는 것.

SBS 측은 "문제의 이미지 컷은 워터 마크에 고 노무현 대통령의 이미지가 희미하게 합성된 것이었는데 제작 담당자는 노무현 대통령의 이미지를 알아채지 못한 채 컴퓨터 그래픽 제작에 사용했습니다"라고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제작진의 부주의로 고 노무현 대통령과 유가족, 그리고 관련된 분들께 큰 상처를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20일 방송된 SBS '8시 뉴스'에서는 일본 수산물 방사능 공포에 대해 다루던 중 일본 내 후쿠시마산 가자미류 방사능 검출량 및 출하금지 기준을 나타내는 도표 하단에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 사이트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코알라를 합성한 워터마크가 찍힌 사진을 방송에 그대로 내보내는 방송사고로 물의를 빚었다.

SBS 공식사과 소식에 네티즌들은 "SBS 공식사과, 사과만 하고 계속 사고는 터지고", "SBS 공식사과, 일본해 이미지 사용은 왜 사과 안하는거냐", "SBS 공식사과, 보도국 자질이 의심", "SBS 공식사과, 미봉책으로 또 넘어가지"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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