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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드:더 레전드' 이병헌의 19금 연기 열전이 공개된다.
이병헌은 '레드:더 레전드'에서 세계 최고의 킬러 한조배 역을 맡았다. 극 초반 한조배는 의뢰인을 만나기 전 철저한 보안 검색을 당하는데, 무기 하나 없이 맨몸에 가운 하나만을 걸친 채 상대를 제압한다. 이병헌은 촬영 당시 시나리오에 '한! 그의 몸은 완벽했다'는 한 줄의 지문을 읽은 뒤 3개월 간 생선을 먹으며 운동에 열중했다. 혹독한 트레이닝으로 완성된 리얼 맨몸 액션신에서 그는 완벽한 복근과 뒤태를 공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 한가지 관전포인트는 이병헌의 찰진 한국어 대사. 당초 중국인 설정이었던 캐릭터를 한국인으로 바꿀 것을 제안한 그는 한국어 대사 아이디어를 냈다. 브루스 윌리스와 격투를 벌이는 긴박한 순간 한국인이라면 영어보다 한국어를 말하는 게 자연스럽다고 생각해 "어떻게 죽여줄까 어떻게 찢어줄까"같은 한국어 대사를 제안했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는 "X발 X됐네"라는 한국어 욕설을 내뱉어 예상? 못한 웃음을 선사한다.
'레드:더 레전드'는 사상 최악의 살상무기 밤 그림자의 가동을 막기위한 CIA 은퇴 요원들의 고군분투를 그린 블록버스터로 19일 개봉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