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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공화국 가수 로드리게즈는 자신이 엄청난 인기 가수인것을 모르고 공사장 인부로 살았다. 왜?
14일 오전 방송된 MBC '신기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영웅을 찾아서' 이야기를 소개하며 남아프리카 공화국 최고의 인기가수 로드리게즈를 재조명했다. 그는 비틀즈, 엘비스 프레슬리를 능가하는 팬층을 가진 대표급 인기가수였지만, TV, 라디오, 인터뷰 등 단 한 번도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사람들에게 노출된 그의 정보는 이름과 앨범 재킷 사진, 목소리뿐이었다.
어디서도 그의 흔적을 찾을 수 없어 절망에 빠질 무렵 우연히 노래 가사에서 미국 디트로이트 지역의 디어본이라는 지명을 찾았고 두 사람은 그 곳을 찾아갔다.
디트로이트에서 만난 로드리게즈는 남루하고 초라한 모습의 공사장 인부. 과거 무명가수로 활동하던 로드리게즈는 생활고를 이기지 못해 공사장 인부로 근근이 삶을 살아가고 있었고 우연히 그의 앨범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들어가 화제가 된 것.
로드리게즈의 음반은 불법 복제를 통해 제작됐고 그래서 저작권료와 로열티를 받을 수 없었다. 스테판과 그레이그 덕분에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로드리게즈는 1998년 3월 6일 남아공의 국민가수로 무대에 섰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자살로 생을 마감한 칠레의 비운의 대통령 살바도르 아옌데에 대한 이야기도 공개됐다. 사회주의자 최초로 선거를 통해 당선된 아옌데는 1973년 미국 대통령 닉슨이 깊게 개입한 쿠데타가 일어나자 대통령궁에서 총을 들고 자신의 생을 마감했다.<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