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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탱크'로 치른 첫 e스포츠 대회 WTKL, 성공리에 마쳐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3-07-01 12:04



워게이밍은 MMO 액션 게임 '월드 오브 탱크'를 활용한 국내 첫 공식 e스포츠 리그 '월드 오브 탱크 코리안 리그(이하 WTKL)'의 오픈 시즌 결승전을 지난달 29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현장 관중 1200여 명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WTKL 결승전에는 드라키 클랜 소속의 두 팀 '드라키'팀과 '드라키-헤츨링의 반란'팀이 출전, '월드 오브 탱크' 국내 공식 리그의 최초 우승이라는 영광을 위해 맞붙었다. 형제팀 간의 양보할 수 없는 승부 결과 드라키-헤츨링의 반란팀<사진>이 WTKL의 초대 챔피언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4선승제로 진행된 경기 양상은 치열했다. 4강에서 각각 'DOSKA 살모사'와 'e-MONEY'를 4대0으로 압도한 두 팀은 1세트부터 접전을 벌였다. 그 결과 4승 1패 1무로 드라키-헤츨링의 반란팀이 6세트 수도원맵에서 승리를 가져가며 최종 우승팀으로 등극했다.

드라키-헤츨링의 반란팀에게는 상금 7000만원과 WGL 그랜드 파이널 진출권을 위한 서킷 포인트가 주어졌다. 추가로 총 상금 10만 달러 규모의 '엔비디아 월드 오브 탱크 오픈 토너먼트' 출전권도 확보했다.

인기 걸그룹 시크릿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펼쳐진 이번 결승전은 현장 관람객을 위해 설치된 800인치 대형 와이드 LED화면을 통해 경기 중계를 볼 수 있는 메인 화면과 함께 각 팀들의 개별 화면도 동시에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WTKL 오픈 시즌은 지난 5월 4일 개막했다. 관중들에게 전략적 측면을 부각시키기 위해 미니 맵 합성을 통하여 양 팀 전차의 움직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고 중요 전술 요소인 전차픽에 대해 팀의 대화 내용과 장면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등 다양한 요소를 리그에 적용했다. 또 현장 관람의 재미를 살릴 수 있는 이벤트를 통해 WTKL의 특성화를 시도했다. 최고 집객 800여 명, 평균 300여 명의 관중이 매주 토요일 저녁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곰TV 강남 스튜디오를 방문해 WTKL을 즐겼다.

한편 WTKL은 이번 오픈 시즌 이후 올해 2개의 정규 시즌이 남아 있으며 총 3개 시즌을 거쳐 합산 포인트가 가장 높은 팀은 내년 3월 총 상금 30만달러 규모의 '워게이밍넷(Wargaming.net) 리그'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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