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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과 이상윤이 이승기와 수지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나섰다.
16세기 말 조선 최초의 여성 사기장 유정의 이야기를 담은 MBC '불의 여신 정이'가 공개됐다.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MBC '불의 여신 정이' 제작발표회에는 문근영, 이상윤, 김범, 서현진, 이광수 등 젊은 배우들은 물론 변희봉, 전광렬 등 중견 배우들도 함께 했다.
이어 상대역으로 문근영과 호흡을 맞추는 데 "배우 중에 나이는 제일 어린 편이지만, 어떤 배우들보다 오래했던 배우이지 않나. 나보다 연기로는 선배다. 티저 촬영할 때 대본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교감이 있어 좋았다. 근영 씨가 연기를 잘한다는 평가를 받는 것은 상대역을 편하게 해주는 면인 것 같다"며 문근영을 치켜세웠다. 문근영 역시 "(이상윤과) 첫 촬영을 했을 때 느낌이 너무 좋았다. 촬영하는 것이 너무 쑥스럽더라. 얼굴을 마주하는데 되게 설레더라. 빨리 정이가 돼 정이로서 오빠의 따뜻한 눈빛을 받고 싶다"며 "사실 이런 말을 처음하지만 상윤 오빠와 파트너가 됐다는 소식에 엄마가 제일 좋아했다"고 화답했다.
문근영은 또 2008년 방영된 SBS '바람의 화원'과의 차이점에 대해 "당시엔 남장을 했었고, 정이는 남장을 잠깐 하지만 거의 하지 않는다"며 웃었다. 이어 "'바람의 화원'은 아무래도 여자임을 숨긴 채 살아야 하기 때문에 신비로운 모습이 많았다면, 정이는 자신의 슬픔도 기쁨도 드러낼 줄 아는 밝은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이어 "'불의 여신 정이'를 한 마디로 꼽자면 '힐링'이다. 정이가 웃으면 시청자들도 웃고, 정이가 울면 시청자들도 같이 울었으면 좋겠다. 힐링 드라마였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비췄다.
한편 '불의 여신 정이'는 '구가의 서' 후속으로 7월 1일 첫 방송된다.
김겨울 기자 win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