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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석 20년만에 다시 '투캅스' 찍는다, '투캅스 제로'로 컴백

박종권 기자

기사입력 2013-06-27 14:18 | 최종수정 2013-06-27 14:18


강우석 감독이 '투캅스 제로'를 제작, 연출하기로 발표했다.
사진제공=시네마서비스

강우석 감독이 차기작으로 '투캅스 제로'(부제: TWO포졸)를 확정했다.

시네마서비스는 27일 "강우석 감독 대표 흥행작 중 하나인 1993년 '투캅스' 시리즈의 완결판으로 한국영화 최고의 명콤비 캐릭터들이 조선으로 시간 이동을 한 퓨전사극을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투캅스'는 개봉 당시 혜성처럼 등장해 전국적인 열풍을 일으키며 전체 한국영화 흥행사 랭킹 2위(당시 서울관객수 기준)에 뛰어올라 흥행기록은 물론 한국영화 흥행공식을 바꾸어 놓은 영화로 유명하다. 3편까지 시리즈가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투캅스'의 완결판인 '투캅스 제로'는 조선시대 성종대부터 중종대에 이르러 완성된 한성의 좌포도청과 우포도청을 배경으로 꼼수의 베테랑 군관과 진격의 신참 군사가 조선 사대부들을 공포로 몰아넣은 대도(大盜)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다. '투캅스'의 안성기-박중훈이란 불후의 명콤비 이후 이번엔 어떤 콤비가 결성이 될지 영화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우석 감독은 "그 당시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콤비였고 완결판이니만큼 화려한 캐스팅으로 최고의 캐릭터 코미디를 선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강 감독은 "'투캅스 제로'라는 타이틀을 직접 붙였다. 제로는 어디에든 더하거나 보태도 변하지 않는 숫자이고 1보다 더 전(前)의 시작이기도 하다. 평소 지론대로 재미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고 '투캅스' 1편을 기억하는 관객들은 더 큰 웃음을 기대해도 좋다. 단, 이번 영화는 기필코 15세 관람가에 2시간 10분이안 넘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투캅스 제로'는 곧 캐스팅을 완료한 후 올 하반기에 크랭크인할 예정이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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