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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예술극장은 6월 7, 8일 동경예술극장과 NODA·MAP이 공동 제작한 'The Bee'(노다 히데키·콜린 티번 작, 노다 히데키 연출)>를 무대에 올린다.
80분 간의 쇼킹한 이야기는 빠른 전개로 큰 웃음을 주는 한편, 미치광이가 되어 가는 이도를 통해 관객들은 불편하고도 어두운 감상과 마주하게 한다. 노다 히데키는 극 초반에 웃음을 터뜨리는 관객들을 향해 이렇게 말한다. "지금 많이 웃어두세요. 곧 웃지 못하게 될 테니."
노다 히데키는 자신에게 관대하면서 남에게는 엄격한 인간의 성향이 폭력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보고, 보통 사람과 테러리스트가 별 다를 것 없이 내면에 격렬한 분노와 혐오를 품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